수선화님 (향린 박미리님)

[스크랩] 해바라기연가

깜비깜비 2016. 8. 8. 22:12

 

해바라기 연가  

/ 향린 박미리

 

 

 

정수리에 꽂힌 한낮의 별이
벌침처럼 모래알처럼 따끔거려도
벌러덩 가슴 벌린 채
그 따가운 것들 주섬주섬 담는 걸 보면

꼭 속없는 여자 같기도 하지만
그것만이 그의 사랑법이란 걸
해바라기가 되어본
사람은 안다지요

그래도
하늘 아래 핀 그대는

행복한 거네요

사람의 가슴에 피었다면
쳐다볼 하늘인들 따가운 별인들
가슴에 들어올 리 만무하고

타는지 검은지 아무도 모를
답답한 외 사랑에
그대처럼 활짝 웃을 일도
만무할 테니까요

그럼에도 숙명인 듯
사람의 가슴에 핀

해바라기 하나 *온새미로

*또바기 그만 바라보네요

그러다

한 세상 저문대도
가슴에 뜨던 그 별 못 잊어



 

 

 

해바라기연가 / 향린 박미리

 

 

정수리에 꽂힌 한낮의 별이

벌침처럼 모래알처럼 따끔거려도

벌러덩 가슴 벌린 채

그 따가운 것들 주섬주섬 담는 걸 보면

 

꼭 속없는 여자 같기도 하지만

그것만이 그의 사랑법이란 걸

해바라기가 되어본 사람은 안다지요

 

그래도

하늘 아래 핀 그대는 행복한 거네요

사람의 가슴에 피었다면

쳐다볼 하늘인들 따가운 별인들

가슴에 들어올 리 만무하고

 

타는지 식는지 아무도 모를

답답한 외 사랑에

그대처럼 활짝 웃을 일도

만무할 테니까요

 

그럼에도

숙명인 듯 사람의 가슴에 핀

해바라기 하나 *온새미로

*또바기 그대만 바라보네요

 

그러다

한 세상 저문대도

가슴에 뜨던 그 별 못 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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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새미로/ 언제나 변함없이

*또바기/ 언제나 그렇게

출처 : 열 린 바 다
글쓴이 : 향린 박미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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