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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추억 / 향린 박미리
먼 고동 소리
파이프처럼 울려오면
수평선 굽이굽이
추억이 밀려 오네
부서지는 포말 위로
살며시 마음 포개면
은빛 심장 파닥이며
밀려드는 나의 바다여
달궈진 모래알 위로
젊음을 태우던 날,
여름을 안고 죽어도 좋을 만큼
뜨겁던 날
그날은 식고 없어도
흰 포말 굽이굽이
회상의 배는
그날을 실어 나르네
출처 : 열 린 바 다
글쓴이 : 향린 박미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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