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선화님 (향린 박미리님)

[스크랩] 보물섬 가는 길

깜비깜비 2015. 10. 7.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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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물섬 가는 길

    / 향린 박미리

     

        햇살로 도배된 거리에 서면

        스치는 얼굴마다

        그레한 해 하나 업고 간다

        그 햇살 반사되어
        마음 경 鏡 비추이면
        세상은 모두 흥부네 숲 같고
        장미 향 만발한 꽃밭 같다

        잠시 빌려 쓰고 가는 생

        남 없이 빚지고 사는 것을
        무거우면 어디 나만 무거우랴


        창마다
        마음마다
        웃음 담고 햇살 담으면
        빚 아닌 빛 되리니

         

        우리 가 보자
        오늘이라는
        황홀한 저 보물섬 향해

         

         

         

         

         


 

     

출처 : 열 린 바 다
글쓴이 : 향린 박미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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