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선화님 (향린 박미리님)

[스크랩] 이미 옛일인 것을

깜비깜비 2015. 10. 13.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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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 옛일인 것을

    / 향린 박미리

     

        풀벌레 울음 구슬픈 이 밤
        창밖을 서성이는 그림자 하나
        애써 모른척하렵니다

        파고드는 갈바람에
        켜켜이 고독이 쌓인대도  이대로 잊으렵니다

        꿈인 듯 다정한 그 목소리
        애써 갈바람이라 덮어 두렵니다
        또 마음 준들 낙엽이 될 그 사랑
        이제는 내가 놓으렵니다

        온 밤을 두드리는 귀뚜라미 소리

        무쇠도 녹일 듯 낭랑히 타전해 와도
        죽도록 못 잊을 그 사랑

        잊은 지 이미 오래 입니다 

         

         

         


 

     

출처 : 열 린 바 다
글쓴이 : 향린 박미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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