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처럼 / 향린 박미리
너처럼 청초하고 너처럼 예쁜 꿈 물들이던
소녀가 있었지
한 점 바람에도
불그레 홍조 띠는
너처럼 수줍음 많던
한 소녀가 있었지
세월이 데려간 그 소녀
오늘은 세월도 뚝 떼 놓고
저 들길로 저 철길로
한아름의 가을을 안고 오네
꽃잎에 숨겨둔풋 사연 안고
나폴 나폴 한들한들
너처럼 고운 손 흔들며 오네
출처 : 열 린 바 다
글쓴이 : 향린 박미리 원글보기
메모 :
'수선화님 (향린 박미리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몽돌 (부부) (0) | 2015.09.24 |
---|---|
[스크랩] 필경 또는 필시 (0) | 2015.09.19 |
[스크랩] 정년 없는 사랑 (0) | 2015.09.08 |
[스크랩] 차라리 내가 가을이 되어 (0) | 2015.09.03 |
[스크랩] 마침내 가을 속으로 (0) | 2015.09.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