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선화님 (향린 박미리님)

[스크랩] 코스모스처럼

깜비깜비 2015. 9. 14. 22:49


       

         

         

         

        코스모스처럼 / 향린 박미리

         

             

                너처럼 청초하고 너처럼 예쁜 꿈 물들이던
                소녀가 있었지

                한 점 바람에도
                불그레 홍조 띠는
                너처럼 수줍음 많던
                한 소녀가 있었지

                세월이 데려간 그 소녀
                오늘은 세월도 뚝 떼 놓고
                저 들길로 저 철길로
                한아름의 가을을 안고 오네

                꽃잎에 숨겨둔

                풋 사연 안고
                나폴 나폴 한들한들
                너처럼 고운 손 흔들며 오네

                 

                 

                 

             

         

출처 : 열 린 바 다
글쓴이 : 향린 박미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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