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선화님 (향린 박미리님)

[스크랩] 참 많이도 피고 졌건만

깜비깜비 2014. 9. 1. 22:30


 

 

 

 

 

 

참 많이도 피고 졌건만 / 향린 박미리

구름 흐르고
달빛 흐르고
하루가 꿈처럼 흘러
참 많이도 흘러온 날



내 삶의 해였던
그대가 오고
내 삶의 전부였던
그대가 가도



또 살아보라며
붉은 불덩일 안고
새 날이 왔다

인생 참 속 없어서 좋다

세월 흐르고
청춘 흐르고
꿈처럼 그리움도 흘러


또 그만큼 웃고 울지라도

또 누군가의

꽃이 되고픈 걸 보면

사랑, 참 질리지 않아서 좋다
참 많이도 피고 졌건만

 

 

 

 

출처 : 열 린 바 다
글쓴이 : 향린 박미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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