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 / 향린 박미리
개도 안 물어 갈 그것,
날을 세우는 순간
저부터 베일 줄 알면서도
또 실없이 칼집을 열고 말았다나 여기 있다고
외치지 않아도
내가 나인 거 다 알 터인데그저 푼수처럼 호호 잘 웃고
신장개업 점 풍선 인형처럼
끄덕끄덕 장단이나 맞추면 장땡일 걸잘나고 못난 거 견줘봐야
도토리 키재긴데
몹쓸 칼집은 왜 건드려서
이 고생인지잠시라도
널 감금했던 것 사과할게
미안하다 내 마음아
자존심 / 향린 박미리
개도 안 물어 갈 그것,
날을 세우는 순간
저부터 베일 줄 알면서도
또 실없이 칼집을 열고 말았다나 여기 있다고
외치지 않아도
내가 나인 거 다 알 터인데그저 푼수처럼 호호 잘 웃고
신장개업 점 풍선 인형처럼
끄덕끄덕 장단이나 맞추면 장땡일 걸잘나고 못난 거 견줘봐야
도토리 키재긴데
몹쓸 칼집은 왜 건드려서
이 고생인지잠시라도
널 감금했던 것 사과할게
미안하다 내 마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