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선화님 (향린 박미리님)

[스크랩] 갯바위와 파도

깜비깜비 2014. 8. 11. 22:46

 

 

 

 

 


            갯바위와 파도 / 향린 박미리

             

             

             

             

            사랑해 사랑해 !
            뭐라고 뭐라고?



            사오정처럼
            서로 저 말만 하고
            돌아섰어도



            돌아서면
            또 한달음에 달려 와
            뇌성벽력같은 포옹으로
            서로를 찾는다



            사랑해 사랑해 !
            뭐라고 뭐라고 !



            귀 먹은듯
            처얼썩 처얼썩
            저 노래만 부르다 간 파도와


            그 속삭임이 좋아

            멍울지도록

            가슴 내어준 갯바위 때문에



            오늘도 바다는
            쉬이 잠들지 못할 것 같다

                  .

         

         

         

         

         

         

        출처 : 열 린 바 다
        글쓴이 : 향린 박미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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