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식

새는

깜비깜비 2021. 3. 24. 09:34

 

 

 

 

 

 

새는 노래하는 의미도 모르면서
자꾸만 노래를 한다
새는 날아가는 곳도 모르면서
자꾸만 날아 간다
먼 옛날 멀어도 아주 먼 옛날
내가 보았던 당신의 초롱한
눈망울을 닮았구나
당신의 닫혀있는 마음을
닮았구나

저기 저기 머나먼
하늘 끝까지 사라져 간다
당신도 따라서 사라져 간다
멀어져 간다
당신의 덧 없는 마음도
사라져 간다
당신의 덧 없는 마음도
사라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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