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노래

얼간이 짝사랑 / 쉐그린

깜비깜비 2020. 3. 20. 12:28


   
 쉐그린 / 얼간이 짝사랑

쉐그린 ~ 얼간이 짝사랑
                      



옛날에 한 옛날에 얼간이 살았는데
 동네 아가씨를 짝사랑 했더래요
 어느 날 그 아가씨 우물가에 앉았는데
 얼간이는 다가와서 손목을 잡았더래요

(어머 어머 이러지 마세요
 우리 엄마 보시면 큰일이나요
 어, 왜 이러세요 이 손 놓으세요)

 옛날에 한 옛날에 얼간이 살았는데
 동네 아가씨를 짝사랑 했더래요
 어느 날 그 얼간이 있는 용기 다 하여서
 그 아가씨 귀를 잡고 뽀뽀를 했더래요

(어머 어머 이러지 마세요
 우리 엄마 보시면 큰일이나요
 어, 왜 자꾸만 이러세요 정말
 뽀뽀까지 하고 야단이야 엄마)

 여름은 지나가고 가을이 다가왔네
 곡식이 무르익듯 사랑도 익었대요
 그래서 둘이는 저 푸른 초원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행복하게 살았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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