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천적
/ 향린 박미리
세상에서 가장 믿을만한 아군,
인생의 숲지대로 들어선 순간
이미 한 편 먹기로 한 가시버시의 사이
내 몸처럼 편하고 한 몸처럼 익숙하여
허물없이 다 보이고 살지만
때로는 유리잔처럼 아슬한 사이
가장 안 맞는것 많아도
가장 맞는척 해야 할 숙명의 사이
세상에 그처럼 살가운 천적이 또 있을까?
윤회설 인연설 다 합쳐도
수 억만 번의 인연 없이는 못 만날 사람
그래서 천적아닌 천정 天情으로 해로할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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