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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시 / 향린 박미리
한 마리
까치라도 날아들길 바라는
저 간절함
삶을 장담할 수 없는
한 점 바람에도
가슴 조인다
반들하고 탱탱한 볼살
그 도도함에 혹하여
헛물켜고 간 새
어디 한둘 였던가
잉걸에 달궈진 날엔
사랑이 너무 달아
귀담을 새 없더니만
화무십일홍 화무십일홍
예전엔 몰랐을 테지
그 노래가
저 노래 될 줄은.
출처 : 열 린 바 다
글쓴이 : 향린 박미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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