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서른즈음에 라는 노래의 가사를 생각하였습니다.
고인이 된 김광석의 노래입니다.
최근에는 성시경 가수가 불렀었고, 나는 가수다에서 인순이 님이 이 곡으로 열창을 하신 것을 보았을 것입니다.
아래 가사처럼 저도 한 번 따라 불러 보았습니다.
『또 하루 멀어져간다 내뿜은 담배연기처럼
작기만한 내 기억속에 무얼 채워 살고있는지
점점 더 멀어져간다 머물러 있는 청춘인줄 알았는데
비어가는 내 가슴속엔 더 아무것도 찾을 수 없네
계절은 다시 돌아오지만 떠나간 내 사랑은 어디에
내가 떠나 보낸것도 아닌데 내가 떠나온 것도 아닌데
조금씩 잊혀져간다 머물러 있는 사랑인줄 알았는데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점점 더 멀어져간다 머물러 있는 청춘인줄 알았는데
비어가는 내 가슴속엔 더 아무것도 찾을 수 없네
계절은 다시 돌아오지만 떠나간 내 사랑은 어디에
내가 떠나 보낸것도 아닌데 내가 떠나온 것도 아닌데
조금씩 잊혀져간다 머물러 있는 사랑인줄 알았는데
또 하루 멀어져간다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가정
생뚱맞게 무슨 이런 가사를 따라 부르느냐고요?
-아닌 척해도 50이 되면 몸과 마음 모두 흔들리는 것 같습니다.
-사회생활에서도 젊은 세대에 치이는 느낌을 받는 50대가 많습니다.
-나이에 따라 쌓이는 연륜이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은 다 비슷할 텐데, 어떻게 마음을 다스려야 합니까.
-그게 말처럼 쉽나요.
원래 행복이란 게 주관적인 거 아닙니까.”
-배우자와의 관계도 젊을 때와는 달라진다고 합니다. 부부 사이를 어떻게 잘 유지할 수 있나요.
-자식과의 관계도 다시 정립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남자가 가정에서 나름대로 자리를 잡으려면 무엇부터 하는 게 좋을까요.
-젊어 보이고 멋있게 나이 드는 비법이라도 있습니까.
-생각을 바꾼다고 자신이 처한 객관적인 상황이 변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저자 이나미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의학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미국 유니언 신학대학원에서 종교심리학 석사를, 뉴욕 융 연구소에서 분석심리학 디플롬을 취득했다. 뉴욕 신학대학원 목회신학 강의교수를 지냈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외래 부교수, 한국 융 연구소 교수, 이나미 라이프 코칭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여자의 허물벗기》(1992), 《때론 나도 미치고 싶다》(1993), 《에로스 타나토스》(1995), 《딱 한 번만 더 보고 싶다》(1997), 《사랑의 독은 왜 달콤할까》(1999), 《우리가 사랑한 남자》(1999), 《성경에서 사람을 만나다》(2008), 《융, 호랑이탄 한국인과 놀다》(2010)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성의 침묵》,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이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서양정신의학의 도입〉, 〈마고신화의 분석심리학적 의미〉, 〈시인들의 자화상 - 시의 분석심리학적 의미〉, 〈공자의 개성화 과정〉, 〈한국의녀연구〉 등 다수가 있다.
▶ 책소개
과연 나는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인생 후반전, 다시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심리 에세이『오십후애사전』. 이 책은 오십 후에 찾아오는 변화 또한 자신의 삶으로 받아들여, 자신의 온전한 삶을 완성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베스트셀러 <때론 나도 미치고 싶다>의 저자 이나미 박사가, 스트레스 질환지수 1위 세대, 힘없는 노부모와 독립하지 못한 자녀 사이에 낀 세대, 경기 침체기에 본격 정년기를 맞는 베이비붐 세대에게 따뜻한 위로와 용기의 메시지를 전한다. 실제로 나이 오십을 맞는 중년 세대뿐만 아니라 어떤 좌절과 절망으로부터 일어나 다시 시작하려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책으로, 욕심도 무거운 짐도 이제 조금은 내려놓고 마음 가는 대로 살아가라고 다독이고 있다.
☞ 북소믈리에 한마디!
‘오십’은 50의 정체성을 새롭게 규정하고, ‘후’, 세월의 흔적에 익숙해지도록 안내한다. ‘애’, 사춘기 못지않은 감정의 격량에서 대처하는 법을, ‘사’ 다시 세상과 사랑하기 위한 조건을, ‘전’, 인생의 수레바퀴를 완성하는 행복공식을 제시하여 오십 대에 추구할 수 있는 행복에 이르는 길을 안내한다. 이대로 살 수는 없고 다시 시작하기에는 늦은 나이, 오십… 아등바등 매달려 살아온 흔적이 서러워 가슴 먹먹한 대한민국 모든 중년을 위한 책이다.
▶ 책속에서
이런 냉혹한 현실을 대부분의 중년 부모들은 아직 직시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자녀를 정말 사랑한다면 무조건 베푸는 대신 정말로 자녀에게 필요한 독립심을 키워주고, 자신은 자녀의 도움 없이 노후를 보낼 준비를 해야 한다. --- p.22 「쉰 세대, 낀 세대」중에서
이처럼 운명의 실을 만들어내는 작업과 그것을 판단해서 측정하는 작업, 또 잘라낼 실은 잘라내고 잘 마무리하는 작업이 우리 오십 대에게 주어진 과제다. 이제까지는 쌓고 만들어오는 과정이었다면, 이제부터는 기왕에 이루어 놓은 것을 하나씩 버리고, 부수고, 다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야 한다. 그러나 그 파괴는 또 다른 성숙의 단계를 지향하는 파괴다. --- p.39 「시간, 운명, 죽음이라는 스승을 모시고」중에서
부부의 성생활 불만이나 부조화는 대부분 부부의 감정적인 갈등에서 비롯된 결과라 보아도 무방하다. 자신의 신체나 성에 대한 태도가 더 문제인 것이다. 비아그라를 처방받고, 산삼이나 녹용을 찾아 먹고, 더 젊은 파트너를 찾아헤매는 에너지로 내면의 욕망과 갈등을 정직하게 들여다보는 작업이 사실은 제일 근본적인 치료다. --- p.69 「새롭게 배우는 성과 사랑」중에서
인생을 꼭 무언가 거창하게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남이 뭐라 하건 상관없다. 키치도 좋고, 모방도 괜찮다. 남보다 교양과 지식의 수혜를 많이 받은 지식인이 곧잘 무시하는 이른바 싸구려 감성이면 어떠한가. 세상에는 딱딱하고 어렵고 고상한 아름다움도 있지만, 부드럽고 쉽고 속된 아름다움도 있다. 좋으냐 나쁘냐, 고급이냐 저급이냐 하면서 끊임없이 판단하고 순위를 매기는 것 역시 일종의 속물주의다. 무언가를 새롭게 만들며 내 인생이 행복해지면 그게 창조이고 성공이다. --- p.79 「무뎌지는 창조적 에너지를 되살리는 법」중에서
일 년 중 단풍이 가장 아름다운 때는 가을이다. 인생을 사계절로 보자면 가을이 언제인가. 바로 중년 이후 오십 대이다. 겨울이 되는 것, 즉 나이 먹는 것을 무서워하지 말고 중년답게 잘 채비하고 겨울을 맞이하면 된다. 오십의 나이에 맞게 당당한 대인이 되어 호방하게 살 것인지, 젊은이들을 흉내 내면서 화장만 잔뜩 하고 조롱거리가 될 것인지는 물론 각자의 선택이다. --- p.88 「청춘이 아니어도 충분히 아름답다」중에서
중년의 시기에도 감정은 파도를 탄다. 그리고 그 파도는 때론 엄청난 힘으로 우리를 알 수 없는 곳으로 몰고 갈 수도 있다. (…) 어떤 감정이든 아파서 못 견디겠다면 그만큼 자신이 싱싱하게 살아 있다는 반증이다. 살아 있는 사람만이 아파하고, 좌절하고, 절망한다. 그리고 생의 신비한 역설 중 하나는 그런 고통스러운 통과의례를 거친 사람만이 진짜 자신이 무엇을 원하고 무엇으로 행복할 수 있는지 알게 된다는 점이다. --- pp.121~122 「감정의 파도에 몸을 실어라」중에서
만약 지금 당신이 고립감 때문에 괴로워한다면, 그만큼 당신이 그 누구를 위해서도 스스로를 희생하거나 헌신하지 않는다는 뜻일 수도 있다. 누군가를 사랑하지 않을 때 찾아오는 것이 외로움이다. 친구는 하나도 없지만, 노숙자를 위해 밥상을 차리고, 고아들과 외로운 치매 노인들을 돌보는 사람들, 그래서 남을 돕는 데서 행복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고립감은 없다. --- p.132 「외로움도 연습이 필요하다」중에서
어디에 있건 인생은 외로운 여정이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때론 헤매고 때론 멈출 수도 있겠지만, 쉼 없이 자기 길을 가야 한다. 때론 좋은 파트너를 만나 같이 어깨동무를 하고, 때론 대적하기 힘든 적을 만나 곤경에 빠지기도 한다. 큰 물살에 휩쓸려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가는 것 같고, 암초에 걸려 멈춰 서야 할 때도 있지만, 쉬지 않고 가야 한다. 죽는 그날까지 주어진 길을 가야 하는 것이 모든 생명 가진 것들의 운명이다. 소소한 나들이부터 인생의 장도까지, 우리가 헤매는 길 그 자체가 우리의 깨달음이다. 갈 곳이 없다고 제자리에 주저앉는다면 우리에게 열리는 길은 없다. --- pp.147~148 「주저앉지 말고 떠나라」중에서
자신의 문제는 냉철하게 보지 못하고, 격한 감정에 휘말려 “모든 게 다 너 때문이야”를 외치며 남 탓을 하는 한 자신에게 긍정적인 변화가 올 수는 없다. 스스로 ‘희생자’란 딱지를 붙이고 거기에 집착하는 사람은 영원히 ‘희생자 되기’의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기 때문이다. 상황이 어찌 되었건, 자신의 감정이 얼마나 완고하건, 자신의 선택과 감정에 책임을 지는 사람은 그 상황을 바꾸기 위해 먼저 적극적으로 자신부터 바꿀 줄 안다. 그러면 상대방은 느린 속도지만 당신을 따라 변할 것이다. --- p.195 「저 사람을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중에서
오 개월을 더 살지 오십 년을 더 살지는 모르나, 죽는 그날까지 내 마음의 그릇과 몸의 한계 때문에 어려운 고비마다 여전히 아프고 힘들다 할 것이다. 어쩌면 그게 살아 있는 모든 생물의 특성이 아닐까. 그러나 그 아픈 시간이 지나가면 또 모두가 순간인 것 같은 시간이 찾아온다.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이 내게 닥칠 때마다, 자연의 모든 생물과 마찬가지로 삶 그 자체와 대면해야 될 것이다. 또한 그런 삶을 허락해준 세상과 자연에 진 빚을 생각하며 도망가고 싶고 피하고 싶은 몸과 마음을 추스르며 하루하루를 살게 되지 않을까. p293 '인생의 수레바퀴를 완성하기 위하여'중에서
[YES24 제공]
[이 글은 나의 벗 전용일님의 도움으로 편집하였습니다.원글은 중앙선데이라고 합니다]
이 수목의 푸르름같이 50대 남성도 젊어져 봅시다[2011년 9월 9일 부산 청룡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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