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노래(바보)

[스크랩] 아프게해서 미안해요.

깜비깜비 2011. 2. 12. 23:40
  
  

그리움부터 먼저 써내려갑니다.
보이지 않는
그대를 생각하며
만나지 못하는 
그대를 생각하며
어설픈 하소연을 나열합니다.
그대와 함께한 시간
기쁨과 슬픔 중에서
사랑과 이별 중에서
가슴속에 맺힌 아픔만
하나둘씩 골라 써내려갑니다.
그대 때문에 내가 아팠던 일들
그대가 나 때문에 눈물 흘렸던 일들을
곱게 써내려갑니다.
" 아프게 해서 미안합니다 " 라구요
" 당신 때문에 너무 아픕니다 " 라구요
그렇게 써내려갑니다
하지만 부칠 수가 없습니다.
그 이유는
당신과 나 더 이상
아프지 않기 위해서랍니다.
하지만 부치지 않아도
읽지 않아도
마음과 마음끼리
언제나 읽어 내려가는
당신과 나의 마음속 편지를
오늘도 이렇게 써내려갑니다.
 부칠 수 없는 편지... 김정한
아픈가요 많이 아픈가요... 힘든가요 많이 힘든가요... 아무리 아프고 힘들어도 나를 잊으라는 말 나를 지워 달라는 말은 하지말아 주세요... 잠시만...잠시만... 당신과 함께 가던 이길에서 멈추어 서서 기다리겠습니다. 내눈엔 보이지 않지만 내가 이렇게 힘들때마다 그 어느 하늘 아래서 나를 바라보고 있을거라고 그렇게 믿고 기다리겠습니다. 너무 멀리는 가지 말아요... 내 기억에서 언제든 부르면 올수 있는 거리 까지만 가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당신과 내가 비록 서로다른 하늘아래 살고 있지만 곁에두고 볼려는 욕심도 가지고 안으려는 욕심도 다 버리고 기다리겠습니다. 그날이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얼어붙은 내 가슴에 다시 당신의 따스한 바람이 불어와 사랑이라는 꽃이 피워지기를... 2011.2 12 로미오...♡

 
 

출처 : 겨울 바다와 파도
글쓴이 : 지금도피는꽃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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