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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同心草(동심초)

깜비깜비 2011. 2. 7. 01:02

 



당나라 詩妓 설도(薛濤)의 춘망사(春望詞) 
네 수중에서 셋째 수를 번역한 가사입니다. 

花開不同賞 (화개불동상) 
꽃 피어도 함께 즐길 이 없고 
花落不同悲 (화락불동비) 
꽃이 져도 함께 슬퍼할 이 없네 
欲問相思處 (욕문상사처) 
묻노니 그대 어디에 계시는지 
花開花落時 (화개화락시) 
꽃 피고 꽃이 지는 이 때 

攬草結同心 (남초결동심) 
풀을 따 한마음으로 매듭을 지어 
將以遺知音 (장이유지음) 
님에게 보내려 하매 
春愁正斷絶 (춘수정단절) 
봄시름 그렇게 끊어 버렸거늘 
春鳥復哀吟 (춘조부애음) 
봄 새는 하염없이 애달피 우네 

風花日將老 (풍화일장로) 
꽃잎은 하염없이 바람에 지고 
佳期猶渺渺 (가기유묘묘) 
만날날은 아득타 기약이 없네
不結同心人 (불결동심인) 
무어라 맘과 맘이 맺지 못하고 
空結同心草 (공결동심초) 
한갖되이 풀잎만 맺으라는고 

那堪花滿枝 (나감화만지) 
어찌 견딜꼬 가지 가득한 꽃들 
煩作兩相思 (번작량상사) 
괴로워라 생각사 그리움 가득 
玉箸垂朝鏡 (옥저수조경) 
눈물은 거울에 주르르 드리우고
春風知不知 (춘풍지불지) 
봄바람은 아는지 모르는지

설도는( 770~832) 당대(唐代)성도(成都)의 기녀입니다.
자는 공도(洪度) 어렸을 적부터 시,문학적 재능이 뛰어났으며,
아주 총명하고 말재주도 뛰어나 그녀의 재능을 흠모한 당시의 
일류 문인들 백거이(白居易), 원진(元[禾眞]), 유우석(劉禹錫),
두목(杜牧)등  시인, 묵객, 장군 등과  
교류 많았으며 편지를 주고 받으며 정을 나누었는 바, 그 
편지지 색깔에 따라 두 사람 사이의 정의 차이를 구별하였답니다. 
특히 원진과의 정분은 각별했으며, 죽는날까지
결혼않고 비분상심의 감정을 붓끝에 모아 시를 썼다고 한다.

 동심초 / 김억 역시 / 조수미

꽃잎은 하염없이 바람에 지고 
만날 날은 아득타 기약이 없네 
무어라 맘과 맘은 맺지 못하고 
한갓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한갓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바람에 꽃이 지니 세월은 덧없어 
만날 날은 뜬구름 기약이 없네 
무어라 맘과 맘은 맺지 못하고 
한갓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한갖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출처 : 겨울 바다와 파도
글쓴이 : 입석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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