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은이

비가 / 혜은이

깜비깜비 2020. 3. 27. 13:44

비가 / 혜은이

 

사랑 하는 사람의 그 이름을

끝내 부르지 못해

그리움 하나로 잊혀 져가는

내 이름 석자

 

등을 돌려 내게서

등을 돌려 가는 사람이여

그래 말없이 떠나라

가서 돌아오지 말아라

 

바람에 스치 우는

그대 그리운 말 이젠 잊으리라

 

노을 한 자락에도 떨어지는

이 눈물은 씻어 지리라

 

살다 살다 외로워질 때

나보다도 그대 외로워질 때

그때 그리워 지리라 잊혀진 내 이름 석자

 

 

바람에 스치 우는

그대 그리운 말 이젠 잊으리라

 

노을 한 자락 에도 떨어지는

이 눈물은 씻어 지리라

 

살다 살다 외로워질 때

나보다도 그대 외로워질 때

그때 그리워 지리라 잊혀진 내 이름 석자

 

잊혀진 내 이름 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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