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대학가요제

바다에 누워 / 높은 음자리

깜비깜비 2020. 3. 4. 12:23

 

 

바다에 누워 / 높은 음자리

 

내 하나의 목숨으로 태어나
바다에 누워
해 저문 노을을 바라다 본다.

 

설익은 햇살에
젖은 파도는
눈물인 듯 씻기어 간다.

 

일만(一萬)의 눈부심이 가라앉고
밀물의 움직임 속에
뭇 별도 제각기 누워 잠잔다.
마음은 물결처럼 흘러만 간다.

 

저 바다에 누워
외로운 물새 될까
물살의 깊은 속을 항구는 알까?

 

저 바다에 누워
외로운 물새 될까
딥디디 딥디 디비디비디.
딥딥 딥디디 딥딥 딥디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