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원 남짓한 돈
세민.세현이가 2년동안 모은 돈이다
이른 새벽부터 일어난 세민이
밥을 하기 위해 부엌으로 간다.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만 같은 초라한 세간살이
얼음장 같은 물에
익숙하다는 듯 쌀을 씻고
두 형제의 보호자인 할머니는
허리,무릎이 아파서 거동이 힘드시다.
보일러가 고장나서
겨울내내 냉방에서 전기장판 하나로 버텼다고
세민이는 거동이 불편하신 할머니를 위해
등교하기 전에 요강을 씻어 놓고 간다.
싫은 내색 하나 없이 요강을 비우고 씻어놓고. 매일매일
가족의 유일한 생계수단
할머니가 아프신 이후로는
붕어빵 장사마저 못해서 생계가 막막하다.
하교 후
세민, 세현 형제가 찾은 곳은
고물상...
리어카를 빌리기 위해 고물상에 왔다.
다른 아이들은 학원 가고
재밌게 놀 때
세민이와 세현이는 박스를 주우러 다닌다.
엄동설한에 장갑 하나 없이
맨손으로 폐지를 주우러 다니고.
리어카 가득 채우고 가면 받는 돈은
2750원..
받은 돈은 은행에 저금하러 간다.
그렇게 폐지를 주워 2년간 모은 돈
고작 20만원 남짓한 돈
어디에 쓸꺼냐? 묻자
"중학교 가면 교복이나 학용품 사려구요"
ㅠㅠ
할머니는 어린 세민, 세현이 때문에 억장이 무너지신다고
손자가 밥해주는게 미안하고
리어카 끌고 다니는거 보면서 속상하다고..ㅜㅜ
그런 할머니께 오히려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는
천사같은 아이들 ㅠㅠ
다른 아이들은 한창 뛰어놀고 학원다닐 나이인데
세민,세현 형제는 박스 주우러 다니면서도
불평 하나 없이 묵묵히 집안일도 도맡아 합니다.
폐지 줍다가 다쳤는지
손가락에 피가 묻어있네요 ㅠㅠ
리어카도 녹슬었던데 파상풍이라도 걸리면 어쩌려구ㅜㅜ
도움의 손길이 많아져서 아가들이 더이상 박스 주우러 다니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냉방에 전기장판 으로 버티는 일도 없고
할머니도 건강해지셨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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