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봉길 의사가 남긴 말과 글
♣거사 직전 윤봉길 의사의 말♣
"고향에 계신 부모 형제 동포여!
더 살고 싶은 것이 인정입니다
그러나 죽음을 택해야 할 오직
한 번의 가장 좋은 기회를 포착했습니다.
백 년을 살기보다 조국의 영광을
지키는 이 기회를 택했습니다.
안녕히, 안녕히들 계십시오."
♣청년 제군에게♣
피끓는 청년 제군들은 아는가
무궁화 삼천리 우리 강산에
왜놈이 왜 와서 왜걸대나
피끓는 청년 제군들은 모르는가
되놈 되와서 되가는데
왜놈은 와서 왜 아니 가나
피끓는 청년 제군들은 잠자는가
동천에 서색은 점점 밝아오는데
조용한 아침이나 광풍이 일어날 듯
피끓는 청년 제군들아 준비하세
군복 입고 총 메고 칼 들며
군악 나팔에 발 맞추어 행진하세
♣강보에 싸인 두 아들 모순과 담에게♣
너희도 만일 피가 있고 뼈가 있다면
반드시 조선을 위해 용감한 투사가 되어라
태극의 깃발을 높이 드날리고
나의 빈 무덤 앞에 찾아와 한 잔의
술을 부어놓아라
그리고 너희들은 아비 없음을 슬퍼하지 말아라
사랑하는 어머니가 있으니 어머니의 교양으로
성공자를 동서양 역사상 보건대
동양으로 문학가 맹자가 있고
서양으로 불란서 혁명가 나폴레옹이 있고
미국에 발명가 에디슨이 있다.
바라건대 너희 어머니는 그의 어머니가 되고
너희들은 그 사람이 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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