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심우와 면우

깜비깜비 2011. 8. 7. 18:26

 ⊙ 심우(心友)와 면우(面友)


       벗에는 크게 두 가지 유형이 있으니 그것은 心友와 面友다

       직역하면 마음으로 사귄 친구와 얼굴로 사귄 친구라 할 것이다.


       심우(心友)란,

       선한 일을 하면 함께 기뻐하고, 과실이 있으면 타이르며,

       귀천을 따지지 않고, 어려운 일이 있으면 먼저 나서 도움을 주려 노력하고,

       혹여 손해를 당해도 늘 한결같고, 분함과 욕심을 나타내기보다는 먼저 자제할 줄 아는 사람이다.


       면우(面友)란,

       평소에는 늘 친구처럼 다정히 지내나 나보다 똑똑하면 시기하고,

       과실을 발견하면 어떻게든 드러내려하고, 다른 사람이 있거나 술자리에서는 형제처럼 대하지만 돌변하고,

       이해타산에 따라 대함이 달라지고, 귀하면 후대하고 천하면 홀대하는 사람이다.


       살다보면 친구를 가려서 사귄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

       내가 선택하여 사귄 친구도 있겠지만, 혈연, 지연, 학연, 동료 등으로 자연스럽게 맺어진 친구가 대부분일 것이다.

       물론 면우보다 심우가 많으면 더 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친구를 차별하는 것은 옳지 않아도, 마음속으로 어떤 친구인지 구별해 놓는 것이 옳다.


       그것은 좋은 친구의 도움은, 기억하려 애써야 하고,

       나쁜 친구의 감언이설은, 혹여 이용당하지 않도록 마음의 경계로 삼아야 하기 때문이다.

 

 

 

 

 

 

출처 : manyanggol
글쓴이 : 만 양 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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