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 앞에
참으로 생명이라 이름하는 건
아무것도 버리지 않으십니까
참으로 생명이라 이름한 건
한 가지 빛둘레의
훤한 축복에 두어주십니까
비수로 도려낸 아픈 매듭일래
그 울림 구천에 퍼지는 옥피리 소리
미움도 불길같고 사랑도 죄도 뉘우침도
푸슥푸슥 차오르는 번뇌의 불더미
한평생 한 소망에 거는
목마른 나날들 그림자 모양 따르는
외롬도 보아주십니까
커다란 소리로 가르쳐주심보다
아무 말씀 없이 늘 함께 계셔주십시오
단번에 눈이 밝는 큰 슬기의 은혜보다
따스운 눈물 속에 그저 버리시지 않음만큼
믿게 해주십시오
김 남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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