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식

[스크랩] 송.창.식.(펌)

깜비깜비 2010. 12. 5. 21:43

  좋은가수의 조건은 우선 자신의 노래를 만들어 부를수 있어야하고 보통사람보다 노래를 월등히 잘 불러야한다.

그러므로 송창식은 좋은가수임에 틀림없다.

그의 곡은 처음 시작때부터 20여년간 한번도 고급스러움을 잃지 않았고 타고난 목청에 분명 보통가수들 보다 한수

위의 탁월한 가창력을 지녔다.

그는 대한민국에서는 몇 안되는 진정한 singer/songwriter중에 하나다. 그는 오디오용 가수지 비데오용

가수는 아닌것 같다. 하지만 그가 노래하는 모습을 보는것을 즐긴다. 왜냐하면 꾸밈없는 순진한 미소로 웃으면서 노래하기 때문이다.

 

그의 음악은 곧 나의 생활의 일부였고 아직도 난 그를 내 생활속에 존재하는 최고의 가수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그래서 송창식의 디스코그래피를 나름대로 정리하고 싶었다.

연구끝에 총 11개의 정규앨범을 골랐고 각 앨범에대해 간단한 review를 해봤다. (앨범순서는 식적이 아니며 편의상 갖다 부쳤다.) 

전문가가 아닌 그냥 평범한 사람이 느끼는 송창식의 노래는 과연 어떤것인지 지금부터 송창식의 음악세계로 들어가 보자.

 


 

[1st album]

    A1. 창밖에는 비오고요 (이장희 사 / 송창식 곡)  A2. 아베마리아 (Ave Maria)  A3. 끝이라고 (It's over)

    A4. 비 (Rain)  A5. 고독 (Wednesday Child)  A6. By the time I get to Phoenix

   

    B1. 밤비 (Let it rain)  B2. 조국찬가 (Battle hymn of the republic)  B3. 내버려두오 (Let it be)

    B4. 어제 (Yesterday)  B5. 아베마리아 (Ave Maria)  B6. Today

 

 

제목: 송창식 애창곡 모음 (별밤에 부치는 노래 시리즈)

제작: 1971.2.19 (유니버설 레코드)

 

이것이 그의 첫번째 독집 앨범이다. 그의 솔로데뷰곡인 <창밖에는 비오고요>가 실려있고 나머지는 전부 외국곡이다. 아직까지는

twin folio 해체후 그 연장선상에 서있는 느낌이다. 목소리 또한 twin folio 시절때처럼 아주 절제된 가운데 곱게 소리를 내고있다.

 

 

 

[2nd album]

    A1. 나는 너 (김희갑 사/곡)  A2. 진정난 몰랐네 (김중순 사 / 김희갑 곡) 

    A3. 그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신병순 사 / 김희갑 곡)  A4. 왜 울어 (김희갑 사/곡)

    A5. 상아의 노래 (채풍 사 / 김희갑 곡)

   

    B1. 내나라 내겨레 (김민기 사 / 송창식 곡)  B2. 비와 나 (윤형주 사 / 송창식 곡) 

    B3. 그녀가 뭐랄까 (송창식 사 / 외국곡)  B4. 송창식 자장가 (송창식 사/곡)  B5. 밤비 (송창식 사 / 외국곡)

   

제목: 송창식 애창곡 모음 2집

작: 1972 (유니버설 레코드) 김희갑 편곡집

 

두번째 독집앨범이다. 대한민국 가요역사에 길이남을 작곡가 김희갑이 편곡을 했고 앞면은 모두 그가 작곡한 노래이며 <진정난 몰랐네>,

<그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은 원래 송창식노래가 아닌 다른가수의 노래였다. 뒷면에는 송창식의 작품중 <내나라 내겨레>, <비와나>,

그리고 <송창식 자장가>가 들어있다. 그중에서 <비와 나> 와 <내나라 내겨레>는 명작이다. 20대의 젊은 송창식이 청아하면서도 박력있는

목소리로 맘껏 불러제끼는 <비와 나>는 한쪽에서 적절하게 흐르는 클라식기타의 트레몰로(tremolo)와 어울리면서 약간은 구슬프게도 들리

면서 옛추억에 잠기게 한다.

 

똑같은 앨범쟈켓에 앨범이름도 같은데 거기에 실린 노래들은 다른 버전이 있는데 거기에는 그당시 유행하던 이봉조가 만든 <안개>라든가

길옥윤의 <빛과 그림자>, <4월이 가면> 등이 들어있다.

 

 

 

[3rd album]

    A1. 꽃보다 귀한여인 (송창식 사/곡)  A2. 꽃, 새, 눈물 (최인호 사 / 송창식 곡)  A3. 쉬잇 (최인호 사 / 송창식 곡)

    A4. 철지난 바닷가 (최영호 사 / 송창식 곡)  A5. 둘일때는 좋았지 (송창식 사/곡)

 

    B1. 좋아요 (시애 사 / 송창식 곡)  B2. 밤눈 (최영호 사 / 송창식 곡)  B3. 나그네 (송창식 사/곡)

    B4. 하얀 손수건 (조용호 사 / 외국곡)

 

 

제목: Brand New Song

제작: 1973 (유니버설 레코드) 안건마 편곡집

 

드디어 송창식의 작품세계를 충분히 보여줄수 있는 판이 1973년도에 나왔다. 모든 노래가 아주 단순한 악기들로 구성되어있고 그위로

송창식의 담백하고 힘있는 목소리가 흐른다. 이당시에 만들어진 그의 노래들을 듣고있노라면 "아! 아름답다" 라는 감탄만이 흐른다.

 

사실 이앨범은 그 자체가 베스트를 모아놓은듯 전곡이 다 좋다. 타이틀곡이기도 하며 가장 알려졌다고 볼수있는 <꽃보다 귀한여인>을

시작으로 <꽃새눈물>, <철지난 바닷가>, <둘일때는 좋았지>, <나그네>, <밤눈>, 모두 명곡이다.

그중에서도 <밤눈>은 내가 아끼고 정말 좋아하는 노래중에 하나다. 이노래는 Beatlesyesterday를 능가하는 클라식이다. 평범한 기타

반주와 베이스기타소리, 그리고 빈자리를 골라 채워주며 결코 오바 하지않는 피아노소리, 그리고 또박또박하게 한음 한음을 짚어 나가는

송창식의 시원한 목소리, 정확한 곳에서 끊겨지는 깊은호흡, 약간의 vibration, 좋은 가사, 아름다운곡....이건 완벽한 교과서적인 음악이

아닐수없다.

<밤눈>과 더불어 이 음반에서의 또하나의 걸작품은 역시 <철지난 바닷가>다. 스산한 바람이부는 인적없는 바닷가를 홀로 걷는듯한

착각에 빠지게 만든다.

 

 

 

 

[compilation]

    A1. 딩동댕 지난여름 (임진수 사 / 송창식 곡)  A2. 꽃, 새, 눈물 (3rd album)  A3. 밤눈 (3rd album)

    A4. 그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2nd album)  A5. 왜울어 (2nd album)  A6. 밤비 (2nd album)

 

    B1. 애인 (이장희 사/곡)  B2. 비와 나 (2nd album)  B3. 좋아요 (3rd album)

    B4. 나는 너 (2nd album)  B5. 둘일때는 좋았지 (3rd album)  B6. 내나라 내겨레 (2nd album)

 

 

제목: 송창식 1

제작: 1975.8.30 (유니버설 레코드)

 

 

[compilation]

    A1. 꽃보다 귀한여인 (3rd album)  A2. 진정난 몰랐네 (2nd album)  A3. 비의 나그네 (향남 사 / 이장희 곡)

    A4. 안개 (박현 사 / 이봉조 곡)  A5. 그녀가 뭐랄까 (2nd album)  A6. 그리움

 

    B1. 창밖에는 비오고요 (1st album)  B2. 철지난 바닷가 (3rd album)  B3. 사랑 (송창식 사 / 외국곡)

    B4. 나그네 (3rd album)  B5. 상아의 노래 (2nd album)  B6. 하얀 손수건 (3rd album)

 

 

제목: 송창식 2

제작: 1975.8.30 (유니버설 레코드)

 

위에 두앨범 (송창식 1 과 송창식 2) 은 그의 첫번째, 두번째, 세번째 앨범에서 골라 모아서 나온것이다.

 

이앨범에 대한 분석은 weiv.co.kr 이라는곳에서 신현준이라는 분이 너무나도 잘 설명해 놓은것이 있기에 아래에 요약해서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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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가 되기 이전 '보컬리스트'였던 시절의 기록  

송창식의 음악을 꽤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트윈 폴리오의 해산(1970년 경) 이후 "피리부는 사나이"(1974)로 파란을 일으키기까지 송창식의 음악에 대해서는 그다지 대중적으로 알려지지는 않았다. 그 결과 이 시기에 송창식이 발표한 정규 음반들은 생각보다 희귀하다. 달리 말해서 이후의 음반들처럼 많이 팔리지는 않았다는 뜻이다. 그런 연유에서인지 이 음반은 송창식의 솔로 데뷔 음반이라고 잘못 알려진 경우가 많다. 이는 아마도 제목 때문일 것이다. 그렇지만 이 음반들에 수록된 곡들 대부분은 1971년부터 1973년 사이 그의 이름으로 발표된 음반들에서 발췌된 것들이다. 정확히 말한다면 [송창식 애창곡 모음: 별밤에 부치는 노래 씨리즈](유니버어살, K-Apple 36, 1971), [송창식 애창곡 모음 2집: 나는 너 / 내 나라 내 겨레(김희갑 작편곡집)](K-Apple 56, 1972), [송창식 Brand New Song(안건마 편곡집)](K-Apple 786, 1973) 세 종의 음반들(편의상 1집, 2집, 3집으로 부르도록 하자) 가운데 뒤의 두 음반으로부터 10곡이 발췌되었다. 그렇다면 총 12곡들 중 나머지 2곡은? 이 두 곡은 송창식의 정규 음반에는 수록되지 않았다. "딩동댕 지난 여름"은 '옴니버스 음반'인 [Young Festival vol. 2](K-Apple 778, 1972.12.12)에 수록되어 있고(이 음반에는 이장희의 곡인 "비의 나그네"도 수록되어 있다), "애인"은 [Oasis Folk Festival vol.3](OL 1234, 1972)에 수록되어 있지만 편곡이 다르다(이 음반에는 이장희의 곡인 "그애와 나랑은"도 수록되어 있다).

여기서 두 가지 사실을 확인해 두고 넘어가자. 하나의 사실은 이 음반의 발매시점이 1975년 8월 30일이라는 점이다. 이 시점은 송창식이 이미 '포크 가수'를 넘어 '대중 가수'로 등극한 다음이다. 청바지와 티셔츠를 연미복으로 갈아 입고, 의자에 앉아서 통기타를 치는 대신 손에 마이크를 들고 서서 노래부르던 때이다. 또 하나의 사실은 1974년 군(방위)에서 제대한 이후 이후 송창식은 오리엔트 프로덕션(음반사는 대도와 신세계)에서 새 음반을 발매했지만 이 음반은 애플 프로덕션(음반사는 유니버어살)에서 발매되었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대략 이 음반이 나오게 된 배경은 이해할 수 있다. 송창식이 이른바 '국민가수급'의 성공을 거두자 이전 소속사에서 그의 대중성을 이용하여 그동안 묵혀 있던 음원들을 모아서 재발매한 것이다.

김희갑이 편곡을 맡은 곡들의 특징은 10명 남짓한 오케스트라의 '클래식'한 사운드다. 마림바(marimba)처럼 '포크송'은 물론 일반 대중가요에서도 잘 사용하지 않는 악기음을 들을 수 있고 송창식이 아니라 김희갑이 연주하는 기타를 들을 수 있다(송창식은 이 음반을 레코딩할 때 "미리 녹음된 반주에 맞추어 노래만 불렀다"고 말한 바 있다. 참고로 조용필의 "킬리만자로의 표범"의 전주의 기타 연주도 김희갑의 것이다). 말하자면 '싱어송라이터의 자율성'이 발휘된 녹음이라고 보기는 힘들고,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편곡자를 잘 만나지 못했다'고 평하는 음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케스트라의 '경음악' 스타일의 연주가 송창식의 목소리와 잘 어울린다는 점까지 부정할 수는 없다. 굵은 톤이면서도 고음의 처리에 능한 송창식의 가창 스타일은 '기타 연주인이 작곡하고 편곡한 사운드'를 잘 소화해 낸다. 이 곡들이 처음 발표될 무렵 송창식이 "자니 마티스(Johnny Mathis) 스타일의 밸러디어(balladeer)"([주간경향], 1971. 9. 22.)라는 평을 받았던 사실을 고려한다면 '포크답지 않다'는 말은 사후적 평가일 뿐이다.

한편 안건마의 편곡은 보다 단촐하고 응집력이 있다. "꽃 새 눈물"같은 곡은 화성 감각을 잘 살린 어쿠스틱 기타가 '상투적인 아르페지오'를 넘어서고 있고, "밤눈"은 세박자의 어쿠스틱 기타의 아르페지오를 피아노와 베이스 기타가 슬며시 받쳐준다. "좋아요"와 "둘일 때는 좋았지"는 '안건마 편곡'의 전형이라고 할만한 곡이다. 거칠게 요약한다면 현악과 피아노가 전면에서 클래식한 향취를 자아내고 드럼과 베이스는 배후에서 낮고 두터운 음을 깔아주다가 후렴부에서는 총주가 이루어지는 구성이다. 소박하고 정갈한 소품들이다.

그렇지만 이 음반 최고의 곡은 '송창식 작곡·편곡'으로 되어 있는 "딩동댕 지난 여름"과 "애인"이다. "딩동댕 지난 여름"(작사: 임진수)은 1절에서는 리듬이 절제된 채 짜증스러운 무드의 노래와 연주가 전개된다. 그러다가 순간적으로 장조로 조성이 바뀐 뒤 드럼 필인(fill-in)이 나오면서 세박자의 리듬의 향연이 전개된다. 왼쪽 스피커에서는 워킹 베이스(walking bass)와 전기 기타의 솔로가, 오른쪽에서는 플루트와 오르간이 서로 경쟁하듯 자신들의 음색을 뽐낸다. "애인"의 경우 이렇게 무드가 급변하지는 않는다. 어쿠스틱 기타의 아르페지오를 기초로 왼쪽에서는 클린 톤의 전기 기타의 백킹 연주가, 오른쪽에서는 플루트, 색서폰, 피아노의 연주가 긴장된 앙상블을 만들어낸다. 이렇게 '왼쪽은 기타와 현악, 오른쪽은 관악과 건반' 식으로 패닝이 이루어진 것에 불만스럽다면 당시 레코딩에는 '믹싱' 개념이 없었다는 말을 듣고 균형있게 판단 내려야 할 것이다.
그래서 송창식을 '포크 가수', '통기타 가수'로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불만스러울지 몰라도 그가 클래식으로 출발하여 스탠더드 팝과 포크(및 포크 록)를 거쳐 한국 대중음악의 새로운 영토를 개척하는 과정을 유심히 관찰하려는 사람에게는 소중한 음반이다. 스스로 작곡을 하고 스스로 음반을 제작하는 아티스트가 되기 전까지 어떤 경험을 했고 그 경험으로부터 무엇을 배웠는가를 판단할 수 있는 작품집이다. 그리고 그의 주위에서 그가 아티스트가 되도록 도와준 인물들의 그림자를 볼 수 있는 작품집이기도 하다.

* 이 음반과 더불어 [송창식 2](K-Apple 808)가 발매되었다. 한편 이 두 음반의 합본(물론 불완전한 합본)은 1983년 서울음반에서 [송창식 16]이라는 타이틀로 LP(SAP-7006)와 CD(SRCD-3118)로 발매되었고, CD의 경우 1991년에 한 차례 더 재발매되었다. '송창식 16'이라는 타이틀은 '송창식 16집'이라는 뜻이 아니라 '애플/유니버어살 시기의 송창식의 곡 16개 모음' 정도의 뜻이다. 음반사가 바뀐 것은 애플(대표: 고재동)이 서울음반에 판권을 양도했다는 사정에 기인한다.

(2002.11.15 by 신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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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n Folio]

    A1. 축제의 노래 (지명길 사 / 외국곡)  A2. 행복한 아침 (지명길 사 / 외국곡)  A3. 에델바이스 (지명길 사 / 외국곡)

    A4. 낙엽 (홍현걸 사 / 외국곡)  A5. 슬픈운명 (홍현걸 사 / 외국곡)  A6. 회상의 노래 (지명길 사 / 외국곡)

 

    B1. 고별 (지명길 사 / 외국곡)  B2. 웨딩케익 (홍현걸 사 / 외국곡)  B3. 하얀 손수건 (조영호 사 / 외국곡)

    B4. 더욱 사랑합니다 (지명길 사 / 외국곡)  B5. 사랑의 기쁨 (지명길 사 / 외국곡) 

    B6. 내사랑 어디로 (조영호 사 / 외국곡)

 

제목: 트윈 폴리오 리사이틀

제작: 1970.1.5 (지구 레코드) / 1976.3.21 (지구 레코드)

 

송창식에 대해 얘길할려면 twin folio를 빼놓고는 불가능하다. Twin Folio는 아마츄어 음악인들이 모여 노래하던 세시봉이라는

음악감상실에서 윤형주와 함께 결성한 듀엣이다. 1968년에 만들어져 다음해 1969년에 해체되고 그후 각자 솔로의 길을 걷게되는데

둘다 singer/songwriter로써의 실력을 갖추며 한국 포크음악에 주도적 역활을 하게된다. 이음반은 76년에 제작되었지만 녹음은 훨씬전에

그들이 한창 활동할때 이루어졌다. 전곡이 외국번안곡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자신들이 만들어 부르는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하나도 어색하지않게 잘 어울린다. 이때는 송창식이 한껏 절제된 소리를 만들어불렀기에 윤형주와 비슷한 분위기를 자아내므로 화음이

아주 잘 맞아떨어진다. 물론 이들의 진짜음악은 팀이 깨지고 제각기의 개성대로 다른음악들을 발표함으로 이루어지지만 70년대 한국땅에

통기타 문화와 포크음악의 시작을 알린 장본인인셈이다.

 

어떤 평론가가 한국대중음악은 조용필 이전과 이후로 나누어진다고 한 기사를 읽은기억이 나는데 내생각은 이렇다. 한국대중음악은

twin folio 이전과 이후로 구분된다 고 말하고 싶다. 비록 짦은기간 활동했고 대중성도 없었지만 가요무대와 젊음의 행진, 흘러간 노래와

대판 노래 그사이에 이들이 서있기때문이다. 이 두사람과 그들의 동시대인들 김민기, 한대수, 이장희, 김정호등이 singer/songwriter

을 터놓으므로 80년대와 90년대에 많은 실력있는 singer/songwriter들이 생겨났으며  이들의 영향을 싫든 좋든간에 안 받을수가 없었을것이다.      

 

 

 

[4th album]

    A1. 맨처음 고백 (송창식 사/곡)  A2. 한 걸음만 (송창식 사/곡)  A3. 밤눈 (최영호 사 / 송창식 곡)

    A4. 향수 (송창식 사/곡)  A5. 축가 (송창식 사/곡)

 

    B1. 손을 잡고 걸어요 (송창식 사/곡)  B2. 새는 (이정실 사 / 송창식 곡)  B3. 한번쯤 (송창식 사/곡)

    B4. 강변에서 (김민기 사/곡)  B5. 바람부는 길 (조동진 사/곡)

 

 

제목: Song Chang Sik

제작: 1974.12.30 (대도 레코드) / 1976.8.13 (신세계 레코드)

 

편곡과 창법, 그리고 작곡등 모든면에서 앞서나온 앨범들과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있다. <밤눈>만 제외하고 모두 새롭게 선보이는

곡들이기도 하다. 재편곡된 <밤눈>은 한마디로 간단히 말해서 노래를 망쳤다. 어쨋든 이때부터 그는 이제껏 소수 젊은층에게만 사랑을

받아왔던 그의 노래가 대중들에게 인기를 얻기 시작했고 결국은 통기타 수로는 유례없는 가수왕의 타이틀을 얻게되는 출발점이 되었다.

 

문제는 발매시점인데 아마도 74년에 대도에서 먼저 발매되고 그후 76년에 신세계에서 재발매했을 가능성이 매우높다.

 

여기서도 weiv.co.kr 에 있는 글을 인용할수밖에 없다. 이기웅이라는 분이 너무 상세하게 잘 설명해 놓았기 때문이다. 요약해서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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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적 모색이 초래한 포크의 내적 균열

송창식은 한국 음악계의 보물과도 같은 존재다. 나나 무스꾸리(Nana Mouskouri)나 에벌리 브라더스(The Everly Brothers) 등의 노래를 번안해서 절정의 인기를 누리던 트윈 폴리오 시대를 뒤로 하고 솔로 데뷔 곡 "창 밖에는 비 오고요"를 발표한 순간부터 그는 한국 아니 전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독특한 음악세계의 소유자가 되었다. 편의상 계속 '포크 가수'로 분류되기는 했지만 이미 이 때부터 그의 음악은 포크의 경계를 넘어서고 있었다. 백번 양보해서 포크라고 부르더라도 그것은 당시 그의 많은 동료들이 추종하던 밥 딜런(Bob Dylan)이나 사이먼 & 가펑클(Simon & Garfunkel) 류의 포크와는 질적으로 다른 '송창식 류 포크'였다. "딩동댕 지난 여름'"이나 "꽃보다 귀한 여인" 등 일련의 히트곡들에서 발견되는 다소 엉뚱하면서도 기발한 멜로디는 그 누구의 것도 아닌 온전한 송창식만의 것이다. 그가 창출한 이러한 음악세계는 소위 '아름다운 노래'에 관한 당대의 통상적 관념을 철저히 거스르는 것이었다. 이 때문에 세간에서는 그의 작품들에 대해 '노래같지도 않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애플에서 오리엔트로 소속사를 옮겨 첫번째로 발표한 이 음반은 송창식에게 있어서는 통산 네번째 독집 앨범이다. 데뷔작부터 이미 자신의 음악세계를 선명히 드러낸 음악인이라면 네번째 앨범 정도에서는 어느 정도의 음악적 완성을 기대할 수 있어야할 것이다. 그러나 그는 이런 기대를 여지 없이 배반한 채 여기서도 지속적인 모색으로만 일관하고 있다. 송창식 팬들을 항상 곤혹스럽게 만드는 것이 바로 이 점이다. 30년 이상 음악생활을 해 오면서 수많은 앨범을 내놓았지만 그 중 '송창식 음악의 결정판' 또는 '송창식 최고의 명반'이라고 할만한 음반은 좀처럼 골라내기가 어렵다. 몇몇 트랙에서는 대단히 탁월한 음악적 재능을 드러내지만 나머지 트랙들에서는 평범의 수준을 넘지 못하는 것이 송창식 음반의 일반적 특징이다. 이는 그의 작업이 대부분 현재 진행형의 양상을 띠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즉 그의 앨범들은 특정 단계의 완결로서의 최종 보고서가 아니라 영원한 과도기로서의 성격을 나타내는 것이다. 절정의 인기를 구가하던 "피리부는 사나이"나 "왜 불러" 시기의 음악도, 현재까지 그의 마지막 작품이 되어버린 "담배가게 아가씨"나 "참새의 하루" 같은 음악도 그에게는 결코 종착역이 아니었던 것이다.

이 앨범의 과도기적 성격은 수록곡들의 어지러울 정도로 다양한 스타일에서 단적으로 드러난다. 앨범에 수록된 열 곡은 각기 다른 열 개의 스타일에 입각해서 만들어져 있다. 포크가 있는가 하면 록이 있고 팝이 있는가 하면 트로트가 있다. 그리고 이 각각의 스타일은 한데 융합하여 하나의 전체를 만들어내기 보다는 제각기 고립되어 앨범을 단편화/분절화시켜 버린다. 송창식은 이 앨범을 하나의 완성된 작품으로 만들려 했던 것이 아니라 다양한 음악적 장르를 실험함으로써 뭔가 생산적인 결론을 도출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완성도에 있어서는 문제가 다분한 앨범임에도 불구하고 이 음반은 무려 네 개의 히트곡을 배출함으로써 '가수 송창식'의 인기를 더욱 단단한 지반 위에 올려 놓았다. "맨 처음 고백", "한걸음만", "새는" 그리고 "한번쯤"이 이 앨범에 실린 히트곡들의 목록이다. "맨 처음 고백"은 1950년대 미국 팝송, 구체적으로 플래터스(The Platters)나 코스터스(The Coasters) 풍의 두왑 발라드다. 실제로 노래 사이사이에 등장하는 강근식의 전기기타 멜로디는 '두비두왑'이나 '범범범' 같은 코러스로 대체해도 별 문제가 없다. 그러나 당대 최고의 세션 그룹 동방의 빛이 만들어내는 상큼하고 현대적인 사운드와 정박으로 부르기 보다는 음의 길이를 늘였다 줄였다함으로써 미묘한 변화를 주는 송창식의 보컬은 이 곡을 단순한 복고주의의 함정으로부터 건져낸다. 이 곡에 이어지는 "한걸음만"은 당시 한창 유행하던 소프트 록 성향의 노래다. 장르의 특성상 단순하고 평이하게 만들어진 이 곡은 드나듦을 정확히 통제하는 동방의 빛의 절제된 연주가 특히 돋보이는 작품이다. 클라이맥스 부분에서 잠시 전면에 등장하는 이호준의 오르간과 곡의 여백을 차분히 메우는 강근식의 청명한 기타는 송창식의 따뜻한 보컬과 어우러져 입가에 흐뭇한 미소를 머금게 만든다.

어느 아티스트든 최고의 곡을 선정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송창식처럼 음악적으로 다채로운 뮤지션의 경우 이는 거의 불가능한 일에 속한다. 그러나 록 음악을 좋아하는 팬이라면 그 선택은 어느 정도 자명하다. "새는"! 비단 송창식 최고의 곡일 뿐 아니라 한국 록 역사상 최고의 곡 중 하나로도 손색이 없는 작품이다. 듣는 이에 따라 프로그레시브 록이라고도 하고 싸이키델릭 록이라고도 하는 이 작품은 한마디로 동방의 빛이라는 집단이 얼마나 훌륭한 밴드인가를 과시하는 일종의 시연회와도 같은 작품이다. 특히 송창식의 보컬파트가 끝난 뒤 강근식의 피킹 하모닉스를 신호로 플루트와 신디사이저 그리고 기타가 차례로 가세하는 일대 잼의 향연은 한국 음악사에 보기 드문 명장면이다.

"새는"의 뒤를 잇는 트랙은 그것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트로트  "한번쯤"이다. 아니 어쩌면 이 곡은 트로트의 패러디라고 하는 것이 더 옳을지도 모른다. 이 곡은 트로트이면서도 트로트가 아닌 것이다. 전주와 간주에서 두박자 리듬에 실려나오는 기타 멜로디는 누가 들어도 명백한 트로트 선율이다. 그러나 여기서 사용된 리듬은 트로트가 아니라 경쾌한 폴카 리듬이며 그것 마저도 베이스 연주자 조원익의 손 끝에서 곧 재즈적인 것으로 분할되어 버리고 만다. 송창식의 보컬도 꺾고 뒤집는 전형적인 트로트 보컬기법을 철저히 무시한 채 자기만의 음색과 발성으로 그대로 가고 있다. 그 결과 이 곡은 한편으로는 노골적인 트로트이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트로트 특유의 옛스러움이 탈각된 새롭고 신선한 느낌의 음악으로 들려온다. 이 곡은 이 앨범에서 가장 히트한 곡이며 송창식의 음악인생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한 획을 그은 작품이다. 이 곡의 성공을 기점으로 그는 본격적으로 트로트 답사에 착수하여 "피리부는 사나이"와 "왜 불러" 등의 성과물을 만들어냈고 이 곡들을 통해 드디어 한국 최고의 인기가수로 등극하게 되었다.

이 앨범은 1970년대 초를 세차게 몰아쳤던 포크 붐의 말미를 장식하는 작품이다. 어떤 점에서는 포크 붐의 종말을 상징 또는 예언하는 작품이라고도 할 수 있다. 송창식이 여기서 트로트에 손을 뻗치고 있다는 사실은 이것의 매우 중요한 방증이다. 불과 1-2년 전만 해도 포크와 트로트의 조우는 전혀 상상할 수도 없었던 일이다. 그러나 1974년이라는 시점을 경과하면서 포크는 더 이상 초창기와 같은 장르의 순수성을 유지하기가 어려워졌다. 한편으로는 포크를 만들고 노래하는 이들 대부분이 대학을 졸업함으로써 포크 특유의 나이브한 낭만주의가 근거를 잃기 시작했고, 다른 한편으로는 수많은 포크 외적 음악 요소들이 포크 내부로 유입됨으로써 포크의 정체성은 그 내부에서 파열될 지경에 이르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트로트는 포크의 정체성을 유지하는데 마지노선과 같은 역할을 했다. 그러나 이 앨범은 바로 그 위험한 뇌관을 건드려버렸다. 대마초 사건만 없었다면 포크의 태평성대가 오랫동안 지속되었을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포크는 어차피 내리막 길을 걷고 있었고, 트로트로 전향(?)한 송창식은 대마초 사건의 도움(?) 없이도 충분히 가수왕에 오를 수 있었을 것이다. 역사는 가정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가정을 해봐도 사태가 그리 근본적으로 달라졌을 것 같지는 않다. (2002.11.28 by 이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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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th album]

    A1. 그대 있음에 (김남조 시 / 송창식 곡)  A2. 이상해 (송창식 사/곡)  A3. 피리부는 사나이 (송창식 사/곡)

    A4. 한걸음만 (송창식 사/곡)  A5. 손을 잡고 걸어요 (송창식 사/곡)

 

    B1. 이슬비 (구자영 사/곡)  B2. 둘이 둘이만 (송창식 사/곡)  B3. 한번쯤 (송창식 사/곡)

    B4. 맨처음 고백 (송창식 사/곡)  B5. 축 결혼 (송창식 사/곡)

 

 

제목: '76 그대 있음에 / 이슬비

제작: 1976 (신세계 레코드)

 

다섯번째 독집이라 할수있는 이음반에는 새로운 노래가 <그대있음에>, <이상해>, <피리부는 사나이>, <이슬비>, <둘이둘이만> 등이

있다. <축결혼>은 4집에 있는 <축가>와 제목만 다르고 같은곡이다. 이 앨범은 초창기 송창식의 앨범으로는 유일하게 간직하고 있었던

범인데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거의 모든노래가 원곡이 아닌 재편곡된 노래다. 그런데 전부다 오리지날보다 훨씬 낫다. 특히 <한번쯤>과

<피리부는 사나이>는 들을때마다 십년묵은 음식이 쫘-악 뚤리는 듯한 기분을 갖게한다.  

 

재미있는것은 75년 그를 가수왕의 자리에 오르게 해준 <왜불러> 와 아직까지도 대중에게 사랑을 받고있고 그의 대표곡 중 대표곡이라

할수있는 <고래사냥>은 그의 독집앨범에는 없고 75년에 나온 영화 바보들의 행진 OST 앨범에 다른가수들의 노래와 함께 실려있다.

<한번쯤>과 함께 그당시 최고의 히트곡인 <피리부는 사나이>도 이음반에 실려있지만 실은 74년에 이미 발표된 노래이다.

 

이처럼 그는 많은노래들이 여기저기 흩어져있는 경우가 많고 그것들을 한꺼번에 모아서 앨범으로 낸 경우가 많기때문에 정규앨범을

추려내기가 쉽지않고 언제 나온노랜지 학인하기도 어렵고 또 그 와중에 잃어버린 노래도 많이 있는것이다.

 

 

 

[6th album]

    A1. 가위 바위 보 (송창식 사/곡)  A2. 새는 (이정실 사 / 송창식 곡)  A3. 이슬비 (구자영 사/곡)

    A4. 바람부는 길 (조동진 사/곡)  A5. 가위 바위 보 (경음악)

 

    B1. 새벽길 (송창식 사/곡)  B2. 걷지말고 뛰어라 (최인호 사 / 송창식 곡)  B3. 날이 갈수록 (김상배 사/곡)

    B4. 향수 (송창식 사/곡)  B5. 날이 갈수록 (경음악)

 

 

제목: 송창식 독집

제작: 1978.6.30 (신세계 레코드)

 

이앨범은 정규앨범이라 하기엔 찜찜한 구석이있다. <가위바위보>, <새벽길>, <걷지말고 뛰어라> 세곡만이 새로운 노래다.

 

 

 

[7th album]

    A1. 사랑이야 (한성숙 사 / 송창식 곡)  A2. 돌돌이와 석순이 (송창식 사/곡)  A3. 20년전쯤에 (송창식 사/곡)

    A4. 토함산 (김현수 사 / 송창식 곡)  A5. 병사의 향수 (송창식 사/곡)

 

    B1. 나의 기타이야기 (송창식 사/곡)  B2. 별똥별 (송창식 사/곡)  B3. 그사람 (송창식 사/곡)

    B4. 잊읍시다 (송창식 사/곡)  B5. 그사람 (경음악)

 

 

제목: SONG CHANG SIK

제작: 1978.7.11 (SRB)

Staff - Steinway Piano: 강옥지, Savatore Cantone  Electric Piano: 이호준  String Ensemble & Keyboard: Franco Romano

Electric Guitar: 김석규, Paolo  Acoustic Guitar: 송창식  Bass: Savatore Cantone, 조원익  Drums: 배수현

 

송창식의 정규앨범중 최고를 뽑으라면 난 망설임없이 이 앨범을 선택한다. 송창식의 음악을 초기, 중기, 후기로 나눌수 있는데 초기는

twin folio 때로부터 <딩동대 지난여름>을 부른 1973년까지, 중기는 <한번쯤> (1974년) 에서 <왜불러>, <그대있음에> (1976년)까지,

그리고 기는 <가나다라> (1980년) 이후의 노래들. 이런 구분이 가능한것은 초기에서 중기, 중기에서 후기를 거칠때마다 음악적 변화가

주 뚜렸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런데 중기에서 후기로 가기전에 한군데 거치는 곳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이 앨범에 나타나 있다.

 

이 음반에 실린 노래들은 얼핏 들으면 송창식의 노래가 아닌듯한 착각을 일으킬 요지가 다분히 있다. 편곡이 그렇고 창법이 바꼈고

음색도 색다르다. 특히 <돌돌이와 석순이>, <20년전쯤에>, <그사람>, <나의 기타이야기> 같은 노래에서 더욱 그런 분위기가 연출된다.

이태리 연주자들이 세션에 참여해서 그런것은 아니다. 아무튼 이앨범은 모든면에서 기존의 그의 음악들로부터 차별화 되며 한단계 upgrade

듯한 느낌을 준다. 

 

<토함산>, 누가 이런 노래를 만들수 있을까. 뽕작, 포크락, 국악등이 한데 어울어져 묘한 분위기를 낼뿐아니라 너무 개성이 강해 아무도

이노래를 따라 부를 엄두를 못낼것이다. 우리나라 대중음악의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린 노래가 바로 다름아닌 <사랑이야>다. 노래가

워낙 좋나보니 많은 가수들뿐 아니라 노래좀 한다하는 일반인들도 꾀 많이 부르는걸 봤는데 모두 미안하지만 낙제다. 가창력에 있어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조영남도 낙제고 나중에 송창식 자신이 재편곡해서 부른 version이 있는데 그것도 낙제다 (그중에선 양희은 버전이 제일

낫긴 하더라만). 이노래는 건들면 안된다. 그냥 원곡 그대로 평생을 들어야지 되는 노래다. 

한편의 동화를 고스란히 옮겨놓은듯한 <나의 기타이야기>는 한마디로 충격적인 노래다. 감정을 집어넣기가 어려운 가락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종횡무진 이곳저곳을 날라다니며 "아~" 라든가 "하나, 둘" 등의 애들립을 휘날리며 신나게 불러 제낀다. 그외에

<20년전쯤에>, <돌돌이와 석순이>등의 명곡들이 들어있으니 어찌 나의 favorite이 아닐수 있겠는가.

 

<별똥별>이라는 노래는 <간다시던>이 원곡이라는것을 한참 뒤에야 알았다. 왜냐하면 송창식의 앨범을 공식적(?)으로 최초로 접하게된

앨범이 바로 이 앨범이기 때문이다. 원곡에 대한 기록은 찾을수없고 노래의 분위기를 봐서 73-74년경에 나온걸로 추측된다. 원곡과

이곳에 실린 재편곡된 두곡 모두 좋다. 아무튼 이 괴상한 멜로디의 노래는 들으면 들을수록 좋아지는 그런 노래다. 아마도 가장많이

흥얼거린 노래가 이노랠꺼다. 이상하게도 머리속에서 이 이상야릇한 멜로디가 떠나지 않았던 때가 있었다. 이노래에대한 음악적

분석은 할수없고 단지 옛날노래치곤 상당히 세련됬다는 느낌밖에 없다. 확실히 그는 동시대 가수들보다 한발 앞서나간것만은 부인할수

없다.    

 

앨범표지에는 전곡이 송결 작곡, 한성숙 작사로 되어있는데 (송결은 아들이고 한성숙은 그의 아내다) 아마도 이때가 신혼이고 그리고

이앨범이 나오기전 일년여동안은 방송 정지를 당해서 활동을 전혀하지 못할때라 이런저런 이유로 그렇게 한것같다. 사실은 모두 송창식

자신의 곡이며 <사랑이야> 만 빼고 나머진 그의 작사로 알고있다.   

  

 

 

[8th album]

    A1. 가나다라 (송창식 사/곡)  A2. 에이야홍 술레잡기 (송창식 사/곡)  A3. 사랑사랑 오, 오, 오 (송창식 사/곡)

    A4. 혼자서 (송창식 사/곡)  A5. 창내고자 (전래가사 / 송창식 곡)  A6. 토함산 (김현수 사 / 송창식 곡)

 

    B1. 아가씨 (김종수 노래)  B2. 영이야 (송창식 사/곡)  B3. 나비야 (송창식 사/곡)

    B4. 제비 (멕시코 민요)  B5. 무궁화 (송창식 사/곡)

 

 

제목: '80 가나다라

제작: 1980.9.20 (한국음반)

 

그가 국악을 그의 노래에 접목시겼다는 사실을 음악에 전혀 무지한 사람이라도 이 앨범의 첫번째노래를 듣는순간 알수있을것이다.

꽹가리의 굉음으로 시작되는 <가나다라>는 송창식이 아니고서야 누가 이런노랠 부를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갇게한다. 전혀 대중성이

없을것 같은데도 불구하고 이노래는 상당한 히트를 쳤다. 아마 여러가지 재미있는 소리와 (노래 중간에 나오는 으헤으헤 으헤헤~ 같은)

가사, 그리고 특이한 멜로디 등이 대중에게 먹혀들었지 않았을까 짐작한다. 진짜 재미있는 가사는 <에이야홍 술레잡기>에 있다. 누구나

한번쯤은 이놀이를 안해본 사람은 없을거다. "술레하는 사람들 앉아쉬기 없기, 꼭지하는 사람들 아주가기 없기" 이부분에서는 그만

두손 들고만다. 어쩜 이렇게 내얘길 했는지.....비단 이것뿐 아니라 깜짝 놀랄만한 기발한 가사들은 그의 노래 곳곳에 수없이 많다.

 

토속적 분위기의 앞면노래들에 반하여 뒷면의 <영이야>와 <무궁화>같은 노래들은 마치 자장가처럼 조용하게 분위기를 이끈다.   

 

수록된 노래들이 제각기 개성이있고 전체적인 앨범분위기도 70년대의 송창식으로부터 멀어지기 시작한다. 이러한 독특하고 개성있는

노래들을 불러서인지 (내 개인적 견해지만) 그를 아끼는 팬은 여전하지만 그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적지않은듯하다. 한마디로

여러사람이 부담없이 좋아하는 무난한 스타일은 결코 아니라는 것이다. 그점이 바로 마음에 드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Twin Folio]

    A1. 축제의 밤 (윤형주 사/곡)  A2. 모닥불 (윤형주 사 / 외국곡)  A3. 하얀손수건 (조영호 사 / 외국곡)

    A4. 빗속을 울며 (송창식 사 / 외국곡)  A5. 이별 (지명길 사 / 외국곡)  A6. 에델바이스 (지명길 사 / 외국곡)

 

    B1. 웨딩케익 (송창식 사 / 외국곡)  B2. 우리 (송창식 사/곡)  B3. 축제의 노래 (지명길 사 / 외국곡)

    B4. 고별 (지명길 사 / 외국곡)  B5. 당신을 만나던날 (송창식 사 / 외국곡)  B6. 잃어버린 사랑 (윤형주 사 / 외국곡)

 

 

제목: Twin Folio

제작: 1981.2.10 (한국음반)

Staff - 편곡: 강근식, 이경석  반주: 변성용, 이호준, 서정필, 배수현, 박성기, 이정선, 최춘호, 김동석, 조시애, 김인철, 김희봉,

김유성, 문재봉, 유복성, 한월주, 권혜영, 조원익  녹음&mixed: 최세영, 송창식, 윤형주, 강근식

 

Twin folio의 재결합이 아니고 그저그냥 다시 옛곡들을 모아서 re-arrange한 앨범이다. 통기타 두대로 연주한 그전 앨범과는 달리 훌륭한

셰션들의 도움으로 다시금 또하나의 걸작품을 만들어냈다. 둘이 10여년동안 각자 솔로로 활동하다 다시금 화음을 맞쳤는데 윤형주는

그때나 이때나 변함이없고 송창식의 목소리는 많이 걸죽해진 탓에 둘의 화음이 예전같이않아 몇몇노래만 제외하고는 듀엣으로는 실패한

앨범이지만 기념비적인 의미에서 소중한 앨범으로 생각된다. 

 

주목할점은 윤형주는 앞면 첫번째 <축제의 밤>을, 송창식은 뒷면 두번째에 <우리>를 각각 만들어 발표했다. 이두곡은 twin folio

유일한 창작곡이다. 아마도 이 앨범을 내면서 기념적으로 하나씩 만들어 발표하지 않았나 짐작된다. <우리>의 가사를 들어보면

그런 느낌을 낄수있다. 어쨋든 둘다 상당히 좋은곡인데 한번도 어디에서건 둘이서 같이 부르는걸 못봐서 아쉽다.     

 

 

 

[9th album]

    A1. 슬픈얼굴짓지 말아요 (송창식 사/곡)  A2. 애들은 몰라 (송창식 사/곡)  A3. 오늘같은 날처럼 (송창식 사/곡)

    A4. 바람 (송창식 사/곡)  A5. 마의태자 (송창식 사/곡)  A6. 나미야 (송창식 사/곡)

 

    B1. 나비동자 (송창식 사/곡)  B2. 상아의 노래 (채풍 사 / 김희갑 곡)  B3. 사랑사랑 오, 오, 오 (송창식 사/곡)

    B4. 에이야홍 술레잡기 (송창식 사/곡)  B5. 영이야 (송창식 사/곡)

 

 

제목: '82 송창식

제작: 1982.2 (한국음반)

 

<슬픈얼굴 짓지 말아요>는 이당시의 송창식 노래답지 않게 간결하고 누구나 따라부르기 쉽게 만들었는데 그 가사는 가만히 들어보면

무척 슬프다. 하지만 그는 모든 슬픈노래를 전혀 슬프지 않게 부르는 특별한 감성을 타고났다. 웃으면서 불러서가 아니라 그는 듣는사람

으로 하여금 어떤 감정을 억지로 쥐어짜게 만들지 않게하는 재주가 있다.

노래뿐만이 아니라 그것은 그의 생활에서도 나타난다고 할수있다. 가수 송창식의 사생활을 어찌 알까만은 여러 자료를통해 알고있는

바로는 그는 불우하게 자랐고 가난과 역경을 딛고 보통사람보다 훨씬 높은곳까지 성공한 사람이다. 이쯤되면 한번이라도 어디서곤

감격의 눈물쯤은 보일수도 있을텐데 여느가수들 처럼 가수왕이되도 눈물 신 웃음을 흘린 사람이다.

예전에 어떤 친구(여자)는 이노랠 들어보라고 녹음을해서 줬더니만 너무슬퍼서 못듣겠다고 도로 가져올 도였다 (좀 오바한 케이스지만).

그렇다고해서 그가 감정이 없는 가수인가. 그렇지않다. 오히려 그의 노래에선 밋밋함이란 찾기가 들정도이고 어떤 노래이건 그곳엔

풍성한 감정이 담겨져있다.

 

뒷면에 있는 노래들은 모두 이미 발표된 것들을 모아놓았고 <나비동자>는 김세화가 부른 <나비소녀>를 가사만 바꿔서 올라놓았다.

 

이 앨범도 예외없이 새로운 송창식표 노래들로 채워져있다. 늘 입고있는 개량한복과 어울리는 음악들이다. <슬픈얼굴짓지말아요>와

더불어 명곡을 꼽으라면 단연 <나미야>다. 꿍짝짝~ 꿍짝짝~ 세박자로 이어지는 경쾌한 왈츠풍의 이노래는 피아노 애들립이 멋지며

가사도 곱고 뭐니뭐니해도 송창식의 가창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좋은노래다. '이른아침 숲-속길을 누가 걸었나~' 로 시작하는 노랜데

거의 한 17년전에 LA에서 이장희가 운영하던 카페에서 칠간 공연을 했을때 누가 이노래를 신청했는데 가사를 몰라 1절밖에 못한 기억이

다. 어느후배가수가 상담을 와서 얘기하다가 힌트를 얻어 만들었다고 소개하며 "전 우선 이른아침에 숲속을 거닌적이 없읍니다."라며

사를 모른다고 한다. 이 노래는 의외로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왜 이 좋은노래를 TV같은데선 안부르는지 이해가 안가지만.

 

 

 

[10th album]

    A1. 우리는 (송창식 사/곡)  A2. 아 저기저기 (박승인 사 / 송창식 곡)  A3. 서울 서울 서울 (박승인 사 / 송창식 곡)

    A4. 목련 (김현수 사 / 송창식 곡)  A5. 발길따라 (뮤지칼 춘향전 중에서) (송창식 사/곡)

 

    B1. 푸르른날 (서정주 시 / 송창식 곡)  B2. 반상에 놓인돌이 (고 정창현 7단에게 바치는 노래) (송창식 사/곡) 

    B3. 그리운 님이여 (박승인 사 / 송창식 곡)  B4. 꽃잎 (송창식 사/곡)  B5. 토함산 (김현수 사 / 송창식 곡)

 

 

제목: '83 송창식

제작: 1983.5.25 (한국음반)

 

그의 노래중에는 절대로 재편곡을 해서는 안되는 노래가 몇있는데 <우리는>이 거기에 속한다. 이노래는 여기있는 그대로가 딱이다.

송창식은 원래 라이브가 어울리는 가수다. 그말은 녹음되어있는것 보다 실제 그가 부르는노래를 들어야 그 진가가 나타난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때껏 <우리는>을 TV에서나 Live로 여러차례 들어봤지만 어디서건 이 앨범에서 나오는 그런 분위기는 느낄수가 없었다.

 

마치 가곡과도 같은 분위기의 <푸르른날>은 두말할것없이 아름다운 노래다. 그가 80년대들어 꾸준히 새로운 음악을 시도하는 가운데

시 사람들 가슴속에 여전히 남아있는 노래들은 이러한 서정적이고 대중적인 것들이다. 그가 만약 저쪽으로 빠지지않고 (저쪽이 어느

지 알것이다) 계속 이러한 노래를 만들어 불렀다면 (그럴 능력이 충분하다 믿기에) 70년 중반에 얻었던 인기를 80년대까지 이어가는데

무런 문제가 없지않았을까 하는 가정도 가능하다.

 

여기서 소개가 필요한 노래는 <반상에 놓인돌이>다. 이노래는 그의 바둑 선생이였던 정창현의 권유로 만들었다는데 조훈현이 9단에 오른

념으로 이름부치려 했는데 마침 정창현이 세상을 뜨는 바람에 정창현 7단에게 바치는 노래로 탈바꿈해서 앨범에 실리게 되었다고 한다.

확실치는 않지만 바둑노래는 이게 처음이 아닐까 생각된다.

 

 

 

[11th album]

    A1. 참새의 하루 (송창식 사/곡)  A2. 선운사 (송창식 사/곡)  A3. 담배가게 아가씨 (송창식 사/곡)

    A4. 비오네 (한성숙 사 / 송창식 곡)  A5. 님이여 (송창식 사/곡)

 

    B1. 침묵을 듣는이여 (한성숙 사 / 송창식 곡)  B2. 거진 거진 (송창식 사/곡) 

    B3. 윤동주의 십자가 (윤동주 시 / 이건용 곡)  B4. 무제1 (송창식 사/곡)

 

 

제목: '87 송창식 - 참새의 하루

제작: 1986.11 (한국음반)

Staff - Violin: 김동석외 여러분  Key Board: 이호준, 변성용  Bass: 조원익, 신현권  E. Guitar: 최이철, 최춘호  Folk Guitar: 송창식

Drum: 유영수, 김희연  Synthesizer: 조동진  꽹가리.징.가야금: 송창식  대금: 황규일  피리: 황규남

편곡: 송창식  녹음: 윤원준  기획: 박승인

 

송창식의 마지막 (현재까지는) 정식음반이다. 이제껏 내는 앨범마다 적어도 두세개이상의 히트곡을 만들었는데 이앨범도 예외는 아니다.

이곳에는 70년대에 불렀던 <고래사냥>에 버금가는 인기를 몰고다니는 <담배가게 아가씨>라는 재미있는 걸작품이 들어있다. 재미있는

가사에 장난기 넘치는 특유의 창법인데 곡도 상당히 이색적이고 unique하다. 그리고 그의 노래에 좀처럼 등장하지않는 electric lead guitar

현란한 연주가 간주부분과 엔딩부분에 두드러진다. 그리고 <참새의하루>는 얼마나 인간적인가. 이 노래또한 트로트를 그의 특유의

작곡법에 접목시켜 현대판으로 상큼하게 변화시킨 경우인것 같다. <거진거진>이란 노래도 좋은데 별로 알려지지 않은 노래가 되버렸다.

 

또하나의 명작이라 할수있는 좋은가사에다 간결한 가락의 <선운사>는 자신이 직접 여자 합창단과 함께 화음을 넣었는데 그가사를

가만히 들어보면 은근히 슬픈구석이 많다. 옥에 티라면 기타솔로 간주사이에 나오는 아가씨들의 예쁜 목소리 "있나요~" 부분인데 없었으면

더 좋았을뻔 했다.  

 

 

 

[compilation]

    A1. 고래사냥 (최인호 사 / 송창식 곡)  A2. 왜불러 (송창식 사/곡)  A3. 쉬잇 (최인호 사 / 송창식 곡)

    A4. 불꽃 (송창식 사/곡)

 

    B1. 그런거야 (송창식 사/곡)  B2. 당신은 (송창식 사/곡)  B3. 안돼 (송창식 사/곡)

    B4. 밀양머슴 아리랑 (박승인 사 / 송창식 곡)

 

 

제목: 다시 부르는 노래

제작: 1987.12.15 (한국음반)

Staff - F. Guitar: 송창식  Key Board: 이호준, 김창남  Bass: 송흥섭  Drum: 김희현  E. Guitar: 유영선

편곡: 송창식  녹음: 윤원준  기획: 박승인

 

<참새의하루>앨범과 비슷한 시기에 '다시부르는 노래' 라는 앨범명으로 옛날 금지곡들을 모아서 내놓았다. 아마도 이때가

70년대에 금지곡들을 모두 해제시킨 시기라고 생각된다. 금지곡이란 제도 자체가 지금생각하면 실소를 금치못할 참으로 기막힌 코미디와

같은 일이 아닐수 없는데 아무튼 송창식도 이 기회에 그의 금지곡들을 마음껏 토해내며 앨범을 내놓았다. 그중에 <불꽃>은 정미조가

부른 노래이며 <당신은>은 트로트 음악으로 김연자의 곡이다. 물론 편곡의 차이도 있겠지만 김연자의 <당신은>은 그야말로 트로트의

냄새가 짙게 깔려있는데 반해 송창식이 부른 노래는 좀 색다르다. 반주도 그렇고 노래도 분명 트로튼데 전혀다른 느낌으로 들려온다.

그의 독특한 노래 스타일 때문일께다.

 

<그런거야>에서 처럼 "기쁘다고 뛰지도 말고 슬프다고 울지도 말자"라고 노래하는 그는 아마도 세상의 기쁨이나 슬픔을 이미 초월하고

마치 신선처럼 초연히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CD로 나온 송창식의 음반들

 

 

                                                            

 

위에 두개는 이미 소개된 twin folio의 음반들이고 1집과 2집으로 나온 "하나의 결이되어"는 포크 빅3 로 불리우는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의

기념 음반이다. 한가지 재미있는 노래는 슈베르트곡의 숭어인데 굉장히 interesting한 작품이다. Classicacoustic기타로 반주하고

사람이 화음을 절묘하게 넣어 만들었는데 정말 숭어가 뛰어노는 장면이 그려지는 노래다. 특히 노래 말미에 윤형주가 멜로디를 부르고

김세환이 앨토, 송창식이 베이스를 맡아 부르는 부분은 과연 환상적이다. 반주또한 재미있는데 송창식이 세번 기타를 치며 녹음을 했다고

한다. 앨범이 전체적으로 편곡이 깨끗하고 온가족이 함께 들어도 좋은노래들이다. :-) ^^

 

 

 

    1. 토함산  2. 사랑이야  3. 돌돌이와 석순이  4. 20년전쯤에  5. 나의 기타이야기  6. 별똥별  7. 잊읍시다

    8. 병사의 향수  9. 가위바위보  10. 그사람

    11. 가는 세월  12. 아름다운 사람  13. 비야 비야  14. 하늘  15. 아름다운것들  16. 나는 너를  17. 행복의 나라로

    18. 사모하는 마음  19. 황소걸음  20. 작은소리 큰소리

 

    제작: 1988.3 (서라벌 레코드)

 

위에 10곡은 1978년에 나온 송창식의 독집이고 나머지 10곡은 서유석의 베스트 앨범이다.

왜 두사람을 한데 묶어놨는지 이해가 안간다. CD로 나와 준것만도 감사하라면 할말이 없지만 이곳에 실린 서유석의 노래들도

나의 독집CD로 나올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는데...

 

 

 

    1. 창밖에는 비오고요  2. 딩동댕 지난여름  3. 비의 나그네  4. 진정난 몰랐네  5. 꽃, 새, 눈물  6. 사랑 

    7. 철지난 바닷가  8. 좋아요  9. 상아의 노래  10. 꽃보다 귀한여인  11. 나그네  12. 애인  13. 왜울어

    14. 하얀 손수건  15. 비와 나  16. 밤눈

 

    제작: 1991.11 (서울음반)

 

 

1971년부터 1973년도까지의 그의 대표적인 곡들을 오리지날 그대로 담아놓은 이 앨범은 정말 보석 그 자체다.

 

 

 

    1. 피리부는 사나이  2. 한번쯤  3. 맨처음 고백  4. 한 걸음만  5. 간다시던  6. 이슬비

    7. 손을 잡고 걸어요  8. 둘이 둘이만  9. 새는  10. 그대 있음에  11. 새벽길  12. 가위 바위 보

    13. 걷지말고 뛰어라  14. 하얀 손수건  15. 동요 메들리

 

    제작: 1989.8 (반도음반)

 

 

1974년 부터 1976년까지의 그의 대표곡들을 추려놓아 CD로 찍어냈다. 역시 모두 원곡 그대로 reproduce를 했는데 하나같이 주옥같은

래들을 모아놓았다 (동요메들리만 빼고).           

 

 

 

                                                 

 

[골든 1집]

1. 한번쯤  2. 피리부는 사나이  3. 맨처음 고백  4. 그대있음에  5. 사랑이야  6. 비와 나  7. 딩동댕 지난여름  8. 철지난 바닷가

9. 애인  10. 상아의 노래  11. 축가  12. 새는

 

[골든 2집]

1. 고래사냥  2. 왜불러  3. 이슬비  4. 가위바위보  5. 나의 기타이야기  6. 내나라 내겨레  7. 꽃보다 귀한여인  8. 나그네

9. 향수  10. 토함산  11. 한걸음만, 이상해, 사랑하는 마음

 

[골든 3집]

1. 우리는  2. 푸르른 날  3. 가나다라  4. 슬픈얼굴 짓지 말아요  5. 선운사  6. 윤동주의 십자가  7. 참새의 하루  8. 담배가게 아가씨

9. 에이야홍 술레잡기  10. 당신은  11. 밀양머슴 아리랑  12. 침묵을 듣는 이여

 

골든 1집과 2집은 모두 재편곡해서 만들었다. 기존의 노래를 다시 편집할때는 상당히 위험부담이 뒤따르는데 그것은 잘못하면 노래의

분위기를 망칠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대로 모두 괞찮은데 <사랑이야>, <비와나>, <고래사냥>, <왜불러>, <나의 기타이야기>등은

원곡의 분위기가 워낙 강렬하게 머리속에 남아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조금은 실망스러움이 있다.

 

반면에 <상아의 노래>, <축가>, <내나라 내겨레>는 원곡보다 훨씬 괞찮다는 생각이 든다.

 

골든 3집은 1980년대 이후에 나온 앨범에서 골랐으며 모두 원곡 그대로이다.

 

 

위에있는 CD들은 모두 내가 가지고 있는것들이다. 모두 미국에서 구입했다. 요즘도 가끔 한국 레코드가게에 들리게되면 꼭 송창식의

범이 있는가를 확인한다. 혹시나 새로운것이 나왔을까 하는 기대도 있지만 얼마나 많이 진열해 놓았나를 보고 싶은것이다.

쉽게도 그의 노래는 점점 진열장에서 사라지고 있으며 더이상 볼수없는 CD도 늘고있다. 어떤곳엔 송창식을 아예 트로트가요로

류시켜 놓은곳도 있다. 그럼 난 주인장의 얼굴을 힐끔 쳐다보곤 인상을 쓰며 속으로 중얼거린다. 무식하긴....

 

더늦기전에 그의 LP판들이 CDproduce되야한다고 생각한다. Master tape마저 너무 오래돼서 쓸수없을때가 오기전에. 미국 가수들은

데뷰때부터의 모든 앨범들이 CD로 재생되어 있다. 앨범쟈켓 마저도 바꾸지않고 똑같이낸다. 그만큼 가수들의 음악 역사를 기록하고

전하는일에 열심이며 그런일을 소중하게 생각한다는 얘기다.

 

그의 노래들을 하나하나 다시 들어볼 기회가 있었다. 70년대를 거쳐 80년대까지 20여년간 long run을 하며 참으로 멋진 노래를 많이도

만들었다고 느꼈고 그가 이루어놓은 음악적 업적이 다른가수들에 비해 과소평가를 또는 덜 인정받고 있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본다.

언젠가는 15여년의 공백을 깨고 새노래로 음반을 내놓는날이 반드시 오기를 기대해본다.

 

자료수집을 하는데 "windbird", "kpopdb", "weiv", "songcs.com" 등에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출처 : 인생..去
글쓴이 : 우진 원글보기
메모 :

제가 가장 존경하는 가수입니다 조영남의 아들이름이 조얼 개그맨 고영수님의 딸 이름 고떨 송창식님의 아들이름 송결 이래서 합치면 얼떨결 입니다 

역시 송창식님이다 정말 대단하다 그님의 노래를 쭈욱 들어보았는데 역시다 왜울어 새벽길 둘일때는 좋았지 등등 정말 감동 그 자체다 어렸을때  

국민학교 다닐때 우연히 mbc라듸오 절망은 없다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그 당시 송창식님의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그걸 계기로 지금까지 쭈욱 앞으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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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 송창식

빨간 함박꽃이 좋아요
꽃 같은 당신의 모습도요
푸르른 별 떨기가 좋아요
별 같은 당신의 눈빛도요
예쁜 시 귀절이 좋아요 좋아요
시 같은 당신의 말씀도요
만나는 사연들이 좋아요 좋아요
깨끗한 당신의 마음도요

예쁜 시 귀절이 좋아요 좋아요
시 같은 당신의 말씀도요
만나는 당신이 좋아요 좋아요
당신을 사랑하는 내 마음도요

가사 출처 : Daum뮤직

그분의 열성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