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선화님 (향린 박미리님)

[스크랩] 당신의 바다에서

깜비깜비 2016. 3. 1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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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의 바다에서

               

                          / 향린 박미리

               

               

               

               

               

              잔잔한 호수인 줄 알고
              처음엔 그저
              바라만 보려 했는데


              느닷없이 해일이 일고
              내 마음 이리도 밀려 갔다
              밀려 오는걸 보면

              애당초 그대는
              바라만 보기엔 벅찬
              바다였었나 봅니다

              환상의 섬 이어도였다가
              고독의 섬 무인도였다가
              숱한 그리움의 표류...

              당신이라는 바다
              이제는 아프도록
              파도를 삼켜야 하는
              기다림의 바다가 되었나  봅니다

               

               

               

               


               

 

출처 : 열 린 바 다
글쓴이 : 향린 박미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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