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선화님 (향린 박미리님)
[스크랩] 인연의 나루터에서
깜비깜비
2016. 3. 7. 22:17
-
인연의 나루터에서
/ 향린 박미리
이 순간도 우리는 흘러만 가네
한 배 탄 인연 되어 정을 엮으며
생이라는 저 바다 한가운데를
가다 보면 흐르다 보면
박수질하는 파도의 춤에
가슴 뛸 일도 있겠지만
비바람 너울 파도에
잠시 잠시 휘청일 때도 있지
하지만 혼자 아님에 걱정 않겠네
격려하고 응원하는 따뜻한 인정
그 온기만으로도 진정한 동행의
기쁨이 만끽 되리라
내일도
그 내일도
설렘으로 기다려질 나의 인연아
받쳐주고 기대자는
사람 인(人) 자의 의미처럼
험한 외길도 꽃길 유람도
어깰 맞대며 그리 가 보자
흐르고 흐르다
멈출 곳 그 어딜지라도
당신을 알고 나를 안 것이
내 인생 최대의 행운이라며
살아가는 내내
꽃 노래처럼 이 말 나누며
살아있는 오늘 위해
노래 부르자!
출처 : 그대가 머문자리
글쓴이 : 향린 박미리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