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선화님 (향린 박미리님)

[스크랩] 눈이 내리면 2

깜비깜비 2016. 1. 27. 22:16

 

 

 

 

 

 

 

 

 

 

 

눈이 내리면 2

 

/ 향린 박미리

사랑한다. 사랑한다며
내 가슴 파고들던 그 꽃 말, 꽃 말들
그 황홀한 꽃 시(詩)들이
펄펄한 눈송이 타고 무더기로 쏟아 진다

그리워라. 그리워라며
환영처럼 날려대는 송이송이 저 눈꽃들
가슴 터질 만큼 소복해도
돌아서면 녹고 없을 허깨비지만

저렇듯 파고들 만큼
가슴 적실 일이
우리 생애에 얼마나 더 있으랴

하여, 금세 녹고 말 그 무엇이라도
눈물 나게 사랑 하고프다
뻔한 후회와 미련만이 흥건할지라도
젖지 않고는 삶일 수 없겠기에.

 

 

 

 

 

 

 

 

 

눈이 내리면 2 / 향린 박미리

 

 

 

사랑한다. 사랑한다며
내 가슴 파고들던 그 꽃 말, 꽃 말들
그 황홀한 꽃 시(詩)들이
펄펄한 눈송이 타고 무더기로 쏟아 진다

그리워라. 그리워라며
환영처럼 날려대는 송이송이 저 눈꽃들
가슴 터질 만큼 소복해도
돌아서면 녹고 없을 허깨비지만

저렇듯 파고들 만큼
가슴 적실 일이
우리 생애에 얼마나 더 있으랴

하여, 금세 녹고 말 그 무엇이라도
눈물 나게 사랑 하고프다
뻔한 후회와 미련만이 흥건할지라도
젖지 않고는 삶일 수 없겠기에.

 

 

 

출처 : 열 린 바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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