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선화님 (향린 박미리님)
[스크랩] 그대의 정원은 안녕한지요?
깜비깜비
2015. 7. 9. 23:24
그대의 정원은 안녕한지요? / 향린 박미리
그대의 정원은 안녕한지요?
어떤 꽃들이 웃고
어떤 꽃들이 아픈지
미소도 눈길도 잘 주고 있나요?
내 뜨락에 피었다 하여
스스로 자라는 꽃은 없답니다
향기도 모습도 데칼코마니 한 듯
주인을 닮으니까요
잠시라도 무심히 두면
종횡무진 노닐던 사랑 새, 기쁨 새도
솔개가 채어간 듯 흔적 없고
잡풀만 키를 더하는
우울한 정원이 되고 만답니다
관심과 배려라는 자양분 없인
시들고 마는 민감한 마음 밭
그대의 정원은 안녕한지요?
출처 : 열 린 바 다
글쓴이 : 향린 박미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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