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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바람이 가자 하네

깜비깜비 2015. 4. 1. 22:20





바람이 가자하네 / 동강

여보게 구름이

이제 그만 가세

한곳에 오래 머무르면

미련이 남는다네

그래 바람이

자네말이 맞네

이제 그만 가야겠지

저기 보이는

영(嶺)넘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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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슨 삶을 두려워하라-

이 육체라는 것은
마치 콩이 들어찬 콩깍지와 같다.

수만 가지로 겉모습은 바뀌지만
생명 그 자체는 소멸하지 않는다.

모습은 여러 가지로 바뀌나
생명 그 자체는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생명은 우주의
영원한 진리이기 때문이다 .

그렇기 때문에
근원적으로 죽음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변화하는 세계가 있을 뿐
이미 죽은 사람들은 어떻게 존재하는가? 

그들은 다른 이름으로 어디선가 존재하고 있다.
따라서 원천적으로 사람을 죽일 수는 없다.

불멸의 영혼을 어떻게 죽이겠는가? 
우리가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기약할 수 없는 것이다.

내일 일을 누가 아는가?
이 다음 순간을 누가 아는가 

순간순간을 꽃처럼 새롭게 피어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매 순간을 자기 영혼을 가꾸는 일에
자기 영혼을 맑히는 일에 쓸 수 있어야 한다.

우리 모두는 늙는다.
그리고 언젠가 자기 차례가 오면 죽는다.

그렇지만 우리가 두려워할 것은 
늙음이나 죽음이 아니다.

녹슨 삶을 두려워해야 한다
삶이 녹슬면 모든 것이 허물어 진다.


-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중에서
                                    -법정스님의

출처 : 바람에 띄운 그리움
글쓴이 : 미소편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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