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선화님 (향린 박미리님)

[스크랩] 그대라는 꽃

깜비깜비 2015. 3. 30. 22:33

 

 

 

 



       

      그대라는 꽃

      / 향린 박미리

       










      어찌 담아야
      더 오래 향기로울까

      더 가까이 볼 수 있게
      화병에 담아둘까? 아니면
      들판을 타고 오는
      바람의 향기로 만날까
      ?

      가끔은 화병에 물을 채우다가도
      그대 역시 신기루 될까 봐 그냥,
      그냥 바람꽃으로 마중해 봅니다



      이러다 화병도 낡고
      바람도 멎는 건 아니겠지요
      그래도 난 믿어요
      어디에 담아도
      향기로 화답해줄 그대라는 걸

      내 마음
      이리도 춤추게 해줘서
      고마워요. 그리고 행복해요
      날 위해 피어나 줘서

           

           

          출처 : 열 린 바 다
          글쓴이 : 향린 박미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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