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선화님 (향린 박미리님) [스크랩] 아, 라는 그 말 깜비깜비 2014. 11. 19. 22:13 아, 라는 그 말 / 향린 박미리 가녀린 이내 몸 천길만길 하강하올 제 아, 곱다 당신은 그저 그리 말하셨지요 그 눈물 담아 추억 갈피에 꽂든 한순간 눈 호사로 그치든 그건 내 모르겠지만 제 딴엔 절체절명의 결단이었음을 뱅그르르 춤사위 날려 바람에라도 하소 합니다 다시 올 기약 없이 탈탈 생을 털고 천길 절벽으로 하강해 본 적 없는 당신이 하기사 그 심정 알 턱 없지요 그래도 참 행복했습니다 의미야 어떻든 아, 라는 그 말 갈채 중의 갈채였으니 생이라는 화폭을 드나들면서 아, 아, 탄식으로 피고 졌으니 이만한 갈무리가 또 있을지요 출처 : 열 린 바 다글쓴이 : 향린 박미리 원글보기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