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선화님 (향린 박미리님)

[스크랩] 그 여름 그 바다에서

깜비깜비 2011. 8. 27. 00:28



 

 여름 그 바다에서 

 

/향린 박미리

 

 

사랑은 그런건줄 알았지요
온통 파닥이고 출렁이고
뜨거워 죽을것만 같던


  여름
그 바다에서의

일들처럼
행복 해 죽을 일

 뿐인줄 알았지요
  

모래알 달구던 태양처럼

뜨겁던 그 마음

흰눈의 겨울앞에도

식을 일 없을거라

믿었었지요

 

사랑은 그런건줄 알았지요

온통 철석이고 너울대던

파도의 심장처럼

 

마냥 행복 해 죽을 일

뿐일줄만 알았었지요

 

 


 


 

 

 

출처 : 열 린 바 다
글쓴이 : 수선화2006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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